하칸 피단 튀르키예 외무장관은 4일(현지 시간) 발표에서, 이달 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튀르키예를 방문하여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과 중요한 회담을 가질 예정임을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서울미디어뉴스] 김영미 기자 =하칸 피단 튀르키예 외무장관은 4일(현지 시간) 발표에서, 이달 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튀르키예를 방문하여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과 중요한 회담을 가질 예정임을 밝혔다. 블룸버그와 타스 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는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푸틴 대통령이 NATO 회원국을 방문하는 첫 사례이다.
푸틴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국제형사재판소(ICC)로부터 발부된 체포영장으로 인한 해외여행 제한에도 불구하고 이루어진다. 튀르키예가 ICC의 회원국이 아니라는 점이 이번 방문의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이번 회담에서는 특히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문제와 에너지 협력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피단 장관은 양국이 우크라이나 및 러시아 곡물과 비료의 수출을 포함한 여러 중요한 경제적 협력 사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러시아는 지난해 유엔과 튀르키예의 중재로 체결된 흑해 곡물협정의 연장을 거부하며, 자국 농업은행의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결제 시스템 재연결과 러시아 선박 및 화물에 대한 보험 제한 해제를 협정 복귀의 조건으로 제시했다. 이에 대해 에르도안 대통령은 국제사회에 러시아의 요구를 일부 수용할 것을 촉구해왔다.
푸틴 대통령의 방문은 또한 러시아와 튀르키예 간의 정치적, 경제적, 에너지 관련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양국은 튀르키예에 천연가스 허브를 구축하고, 유럽으로 가스를 수송하는 파이프라인 건설 등의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또한, 러시아 국영 원전기업 로사톰은 튀르키예 최초의 원자력 발전소인 아쿠유 원전 건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러시아 대통령의 방문과 회담은 양국 관계뿐만 아니라 국제 정치와 경제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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