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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도시철도2호선 트램 건설 총사업비 1조4천782억원 확정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3.05 17: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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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도시철도 2호선 조감도


[대전=서울미디어뉴스] 오수진 기자 = 작년 4월 기획재정부와의 협의를 마치고 한국개발연구원(KDI)으로부터 사업계획적정성 재검토를 받은 후,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의 총사업비가 1조 4천782억 원으로 확정됐다.

따라서 3월에 약 2천950억 원 규모의 차량을 발주하는 것을 시작으로, 6월에는 토목 및 건축 분야 공사 발주 등으로 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대전시는 5일 시정 브리핑을 통해, 기획재정부로부터 대전 2호선 트램 건설의 총사업비가 당초 7천492억 원에서 7천290억 원 증액된 1조 4천782억 원으로 확정되었다고 전했다.

트램 건설 총사업비는 2020년 기본계획 승인 당시 7천492억 원이었으나, 민선 7기 사업비 증액 논란 및 유·무가선 정책 결정 지연 등으로 사업 추진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였다.

그러나 민선 8기가 시작된 후, 트램의 표정속도 향상, 주요 교통혼잡 구간의 지하화, 도시 경관을 고려한 완전 무가선 구현 방안 등을 포함한 기본설계를 마친 결과, 사업비가 1조 4천91억 원으로 잠정 집계되었다. 이에 따라, 증가된 사업비의 적정성을 판단하기 위해 기획재정부의 내부 심의를 거쳐 KDI의 적정성 재검토를 받았다.


대전도시철도 2호선 노선도


KDI의 적정성 재검토 과정에서 대전시의 기본설계안뿐만 아니라, 연축지구 700m 추가 연장과 지난해 11월 대전시에서 발표한 무가선 수소트램 도입의 적정성도 함께 검토됐다.

검토 결과, 대전역 경유 및 연축지구 연장 등 일부 노선 조정, 기본계획 대비 정거장 10곳 추가, 일부 구간 지하화, 완전 무가선 수소 트램 도입 등 대전시의 요청이 모두 적정하다고 판단됐으며, 물가 상승분을 반영해 최종적으로 1조 4천782억 원으로 확정됐다.

대전시는 KDI의 적정성 재검토와 동시에, 기본계획 변경 및 차량 발주에 필요한 사전 행정 절차를 마무리했으며, 기본설계 이후 진행되는 실시설계는 현재 공정률 85%에 이르러 4월 중 완료될 예정이다.

앞으로 대전시는 트램 차량 제작 및 공사 발주를 순차적으로 진행해 2028년 개통 목표를 차질 없이 이루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이달 3월에는 약 2천950억 원 규모로 무가선 수소 트램 차량을 발주하고, 차량 제작사 선정 후 상반기 중 제작에 착수할 예정이다.

토목·건축 등 기타 건설 공사는 4월에 예정된 실시설계 완료 시점과 기본계획 변경 일정을 감안해 6월 안에 발주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공사 발주 구간을 세분화하고, 전기·통신 공사 등은 분리 발주하여 다수의 지역 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KDI에 따르면,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 사업이 진행되면 생산 유발 효과 2조 4천521억 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 9천780억 원, 취업 유발 효과 1만 6천145명 등이 예상되며, 대부분의 지역경제 파급 효과가 대전시에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단일 사업으로 7천300억 가까이 증액된 이번 총사업비 조정 결과는 대전시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드문 성과이며, 민선 8기 대전시의 행정 역량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또한 "어려운 재정 상황 속에서도 대전시의 건의를 적극적으로 수용해 준 정부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며, 대전도시철도 2호선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해 2028년 개통에 차질이 없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사진=대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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