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룰라 대통령, 이스라엘 대사 해임 및 후임 미지정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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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31 07:3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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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룰라 대통령이 이스라엘 대사 프레데릭 메이어를 해임하고 후임을 지정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연합뉴스

[서울=서울미디어뉴스] 김영미 기자 = 브라질의 룰라 대통령이 이스라엘 대사 프레데릭 메이어를 해임하고 후임을 지정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현지 시간으로 30일, G1과 오글로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룰라 대통령은 가자 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반대하는 입장을 다시 한번 표명했으며, 이는 전날 연방 등록부에 공고되었다.

이번 결정은 지난 26일 이스라엘의 라파 공격으로 최소 45명의 민간인이 사망한 가운데, 국제사회에서의 비판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나왔다고 현지 매체는 보도했다.

또한, 룰라 대통령의 이번 결정은 이미 외교적 갈등 상태에 있던 브라질과 이스라엘 관계가 더욱 악화되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평가되었다.

앞서 룰라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공격을 히틀러와 비교하며 비판했고, 이에 격분한 이스라엘 당국은 당시 대사였던 프레데릭 메이어를 홀로코스트 박물관에 데려가 외교적으로 '굴욕'을 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해임된 프레데릭 메이어 대사는 스위스 제네바 군축회의에서 브라질의 특별 대표로 임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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