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울미디어뉴스] 양혜나 기자 =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3일 22대 국회 원 구성 협상에 대해 "민주당은 남의 것을 다 빼앗아 혼자 무리하게 드시면 큰 배탈이 난다는 것을 명심하라"고 경고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민주당은 원 구성 협상에서 힘 자랑하며 떼쓰는 정치는 그만하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날에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법사·운영·과방위 우리가 반드시 지켜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법사위원장 가져가려면 국회의장직을 저희에 넘겨달라"면서 "22대 국회가 21대 국회와 여야 간 의석수가 큰 차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원 구성 운영 틀을 완전히 바꿔서 국회를 장악해 민주당 의원총회처럼 국회를 운영한다는 오만과 독선을 버려달라"고 촉구한 바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 21대 후반기 국회에서 법사·운영·과방위와 더불어 외교통일·국방·기획재정·정보위 등 7개 위원장을 차지했다. 그러나 22대 국회 원구성에 대해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민주주의는 다수결이 원칙이므로 원 구성 협상을 법대로 하겠다'며 여야 협상 불발 시 18개 상임위원장직을 독식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에 이날 추 원내대표는 "원 구성 협상에 진척이 없어 답답한 마음"이라며 "민주당은 다수당이란 이유로, 소수당의 굴복만을 강요하고 있다"며 "역사상 이런 1당은 없었다. 국회법 정신과 국회 관례를 무시하면서까지 의회 독재를 꿈꾸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의회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우리 국회가 오랜 역사 속에서 만들어온 것이지, 민주당이 힘으로 밟고 뭉개도 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민주당이 의장뿐 아니라 법사위원장까지 독식하려는 자세는, 견제도 없이 국회를 자기들 의총장처럼 만들겠단 주장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 또 운영위원장은 책임 있는 국정 운영을 위해 여당이 맡아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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