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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홍수 참사, 기후 변화 영향...화석 연료 남용 자제해야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6.04 07: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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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남부 지역에서 최근 대규모 인명 피해를 야기한 홍수 사태가 있었다. 이 지역에서는 지난 4월 말부터 5월 초에 걸쳐 영국 면적과 맞먹는 리우 그란데 도 술 주의 90%가 영향을 받았다  ⓒ연합뉴스


[서울=서울미디어뉴스] 김영미 기자 = 브라질 남부 지역에서 최근 대규모 인명 피해를 야기한 홍수 사태가 있었다. 이 지역에서는 지난 4월 말부터 5월 초에 걸쳐 영국 면적과 맞먹는 리우 그란데 도 술 주의 90%가 영향을 받았다. 현재까지 이 재난으로 인해 172명이 사망하고 42명이 실종된 것으로 브라질 정부는 집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세계 기후 변화를 연구하는 다국적 조직인 WWA(World Weather Attribution)는 최근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화석 연료의 남용과 기후 변화가 집중 호우의 가능성을 두 배 이상 증가시켰다고 밝혔다. 또한, 이로 인해 강수량의 강도가 약 6-9%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번 '이례적이고 강렬하며 광범위한' 홍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최소 두 배 이상 증가했다는 의미 있는 데이터를 도출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포르투 알레그레 지역에서는 심각한 홍수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관련 시스템에 대한 투자가 부족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 지역의 홍수 방지 시스템은 수위 6m까지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나, 실제 수위가 4.5m에 도달했을 때 문제가 발생했다.

연구팀은 또한 '엘니뇨 남방 진동'(ENSO)이라는 자연 현상으로 인해 강수 강도가 3-10%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해수 온도(엘니뇨)와 대기압 분포(남방 진동)의 이상을 포함하는 용어다.

마지막으로, WWA 연구팀은 당국에게 홍수 위험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예측 및 대피 경보 통신 시스템의 취약점을 개선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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