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 부국 카자흐스탄·기술 강국 韓, '핵심광물 연대'

SMNEWS

2024.06.12 18:2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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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환영식 카자흐 의장대 사열 ⓒ연합뉴스

[서울=서울미디어뉴스] 이명호 기자 = 한국과 카자흐스탄은 12일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 간 공급망 경제안보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카자흐스탄 산업건설부와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파트너십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리튬, 크롬, 망간, 희토류, 우라늄 등 주요 광물의 공동 지질조사, 탐사, 개발, 정·제련 및 인적 교류를 포함한다.

카자흐스탄은 우라늄 세계 1위, 크롬 2위, 티타늄 3위 등의 순위를 차지하는 자원 부국으로, 다양한 핵심 자원의 개발과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한국은 이번 협력을 통해 높은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할 계획이다.

양국 정부는 '공급망 대화'를 신설해 관련 연구기관, 기업, 금융기관과 함께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SK에코플랜트와 카자흐스탄 산업건설부는 '리튬 광산 탐사·개발 협력 MOU'를 체결하고, 카자흐스탄 내 리튬 광산 공동 탐사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카자흐스탄 국가기술예측센터는 '희소금속 상용화 기술협력 MOU'를 체결하고, 텅스텐, 티타늄, 리튬 등 희소금속의 상용화를 추진한다.

한국은 포스코그룹을 중심으로 리튬 공급망을 다변화하고 있으며 이번 협약으로 리튬 공급망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전력 분야에서도 협력이 강화된다. 산업부와 카자흐스탄 에너지부는 '전력산업 협력 MOU'를 체결했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206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재생에너지 확대, 석탄화력의 가스복합화력 전환, 노후 발전소의 효율화와 친환경 전환을 추진 중이다.

두산에너빌리티와 카자흐스탄 국부펀드 삼룩카즈나는 '카자흐스탄 전력산업 발전 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해 국내 기업들의 참여 기회를 확대했다.

산업부는 작년 10월 체결된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에 이어 이번에 '무역·경제 및 과학기술 협력 공동위원회 MOU'를 체결해 양국의 경제협력을 확대하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TIPF는 비구속적 협력 업무협약으로, 통상·산업·에너지 분야 협력 동력을 확보하고 한국 기업의 현지 시장 참여를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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