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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면허 의료 행위에 마약 투약...광주서 외국인 줄줄이 적발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7.04 14:5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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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경찰청 ⓒ연합뉴스


[서울=서울미디어뉴스] 배경동 기자 = 무면허로 의료행위를 하거나 마약을 투약하는 등의 행위를 한 외국인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경찰청 형사기동대(국제범죄수사팀)는 4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및 의료법 위반 등의 혐의로 베트남인 3명을 구속하고, 7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구속된 3명 중 한 명인 미등록 대부업자 A씨는 체류비자 연장을 위해 은행 잔고를 조작하려는 자국민에게 돈을 빌려준 혐의를 받고 있다.

국내에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은 체류 기간을 연장하거나 자격을 변경할 때 일정 금액 이상의 은행 잔고증명서 등을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제출하도록 의무화되어 있다.

A씨는 허위 잔고 증명을 위한 불법 단기 대출을 하루 10% 이자로 제공했으며, 이러한 대출을 이용하거나 범행을 도운 베트남인 39명도 불구속 입건됐다.

A씨의 여죄를 추궁하는 과정에서 4회에 걸친 마약 투약 혐의도 적발됐다.

구속된 베트남인 중 2명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4월까지 의료 면허 없이 필러와 보톡스 등의 미용 시술을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SNS를 통해 예약을 받아 전국에서 무면허 의료행위를 벌였다.

학생비자로 입국 후 불법 취업(17명), 도박(6명), 기타 범죄(9명)를 저지른 베트남인들도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해 하반기 경찰 조직 개편으로 외사계가 폐지된 이후, 외국인 범죄는 시·도 경찰청 단위의 수사팀이 전담하고 있다. 2022년 11월 행정안전부 집계에 따르면 광주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은 4만4,063명으로, 이는 광주 전체 인구의 약 3%에 해당한다.

광주청 국제범죄수사팀은 외사계 폐지 이후 외국인 범죄에 대한 치안 공백을 해소하고자 올해 상반기 집중단속을 펼쳐 왔다.

국제범죄수사팀 관계자는 "광주 내 외국인 밀집 지역에 치안 활동을 집중적으로 전개했다"며 "하반기에도 외국인 범죄 단속과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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