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조 바이든의 재선 불출마 가능성으로 인해 비트코인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서울미디어뉴스] 김영미 기자 = 미국 대통령 조 바이든의 재선 불출마 가능성으로 인해 비트코인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4일(현지 시간) "바이든 드라마와 독일 정부의 매각 위험으로 비트코인이 하락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미국의 정치 드라마와 독일 정부가 압수한 코인을 거래소로 이동시켰다는 소식으로 비트코인이 하락 중"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81세의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출마 철회 요구에 굴복할 경우를 대비해 전 세계 시장 투자자들이 시나리오를 구상하고 있다"며 "더 강력한 민주당 경쟁자가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가상화폐 산업에 우호적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기 어렵게 만들 수 있다.
디지털 자산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공동 창업자 리처드 갤빈은 "가상화폐에 우호적이지 않은 강력한 민주당 후보가 바이든을 대체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보다 가상화폐 산업에 더 우호적이라는 평가 때문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캠페인 자금 모금 행사에서 자신이 "가상화폐 대통령"이 될 것이며, 가상화폐 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고 전해졌다. 반면 가상화폐 투자자들은 바이든 행정부가 산업에 '과도한 규제'를 가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지난 12월 미국 경제 잡지 포브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권력을 잡을 경우 현 행정부의 가상화폐에 대한 적대적인 정책을 뒤집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에서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비트와이즈 자산관리의 최고 투자 책임자 매트 호건은 "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교체 가능성이 가상화폐 시장에 더 유리한 상황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또한 미국과 독일 정부가 압수한 비트코인의 처분 가능성과 2014년에 파산한 일본 가상화폐 거래소 Mt. Gox의 비트코인 상환을 비트코인 하락 이유로 꼽았다. 독일과 일본 정부는 형사 혐의로 압수한 가상화폐를 처분할 수 있으며, Mt. Gox의 채권자들은 상환 후 시장에 140,000 비트코인을 판매할 수 있다.
실제로 블록체인 분석 회사 아캄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이날 독일 정부와 관련된 지갑에서 약 7,500만 달러 상당의 코인이 거래소로 이체됐다. 리처드 갤빈은 "단기적으로 비트코인의 약세에 더 큰 이유는 Mt. Gox의 잠재적 과잉 공급과 정부의 판매력"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비트코인 한 개 가격은 58,000달러대에서 변동을 보이며 한때 56,000달러대로 떨어져 두 달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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