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총선 결선 투표, 중도좌파의 승리 VS. 극우 하락

SMNEWS

2024.07.08 07:5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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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 입성한 프랑수아 올랑드 전 프랑스 대통령 ⓒ연합뉴스

[서울=서울미디어뉴스] 김영미 기자 =프랑스 총선 결선 투표, 중도좌파의 승리와 극우의 하락

7일(현지 시간) 프랑스 총선 결선 투표에서 중도좌파 연합이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극우 국민연합(RN)이 예상과 달리 3위로 떨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전 대통령 프랑수아 올랑드 등 주요 인사들의 당락이 속속 발표되고 있다.

프랑스 일간 르 몽드 등에 따르면, 전 대통령 올랑드는 좌파 연합인 신인민전선(NFP) 소속으로 출마해 극우 RN 후보를 43.29%의 득표율로 꺾고 당선됐다. 올랑드는 2012년부터 2017년까지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전임자로 재직했으며, 극우의 집권을 막기 위해 전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총선에 출마했다.

올랑드는 1차 투표에서 37.6%의 득표율을 얻고 결선에 진출했다. 가브리엘 아탈 총리 역시 1차 투표에서 45.4%의 득표율을 얻어 33.4%를 득표한 NFP 후보와 다시 경쟁해 재선에 성공했다. 전 총리 엘리자베스 본도 노르망디 선거구에서 극우 후보를 56.37%의 득표율로 꺾고 당선됐다.

본 전 총리는 1차 투표에서 28.93%의 득표율로 2위를 차지했으나, 3위를 차지한 NFP 후보가 극우 후보의 당선을 막기 위해 사퇴하면서 결선에서 당선됐다. 제랄드 다르마냉 내무부 장관도 1차 투표에서 36.06%를 얻고 극우 RN 후보(34.31%)를 837표 차이로 앞섰으며, 결선에서는 NFP 후보의 사퇴 덕분에 58.92%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RN의 실질적 지도자인 마린 르 펜 의원은 1차 투표에서 58%의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했다. 마린 르 펜의 친언니인 마리 카롤린 르 펜 후보는 낙하산 공천 논란에 휩싸였으나, 49.77%의 득표율로 좌파 연합 후보 엘리제 르부셰(50.23%)에게 아쉽게 패배했다.

이번 총선에서 하원 577석 중 좌파 연합이 178205석, 범여권이 157174석, RN이 113~148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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