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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선 후보 사퇴 요구, 민주당 내부서 계속 제기돼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7.08 08: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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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내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서울미디어뉴스] 김영미 기자 = 미국 민주당 내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WP)에 따르면, 7일(현지 시간) 하킴 제프리스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가 상임위원회 간사들과 비공개 화상 회의를 열었고, 이 자리에서 여러 의원들이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를 강력히 촉구했다.

법사위 간사인 제리 내들러(뉴욕) 의원이 첫 발언자로 나서 사퇴를 요구했으며, 국방위 간사인 애덤 스미스(워싱턴) 의원도 시간이 촉박하다고 언급했다.

정치 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마크 타카노(캘리포니아) 의원과 행정위 간사인 조 모렐(뉴욕) 의원도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를 강하게 주장했다.

이 외에도 짐 하임스(코네티컷), 조 로프그린(캘리포니아), 돈 바이어(버지니아), 릭 라슨 의원이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에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CNN은 이 회의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유지를 지지하는 의원보다 사퇴를 촉구하는 의원이 더 많았으며, 짐 하임스와 수잔 와일드(펜실베이니아) 의원도 사퇴 요구에 동참했다고 보도했다.

회의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로 남으면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을 되찾는 것이 위태로울 수 있다는 우려가 많았으며,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대안 후보가 되어야 한다는 인식이 일반적이었다.

WP는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회의가 대부분의 참석자들이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하는 발언으로 시작됐으나, 회의 말미에는 재선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고 전했다.

이날 회의에는 24명의 상임위원회 간사 외에도 상원부대표 캐서린 클락과 코커스 의장 피트 아길라르가 참석했다.

WP는 제프리스 원내대표 등 3명의 지도부가 이날 회의에서 간사들의 의견을 듣기만 했다고 전했다.

의회 전문 매체 힐은 제프리스 원내대표가 민주당의 단합을 위해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해야 한다는 요구와 함께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이 상하원 선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를 동시에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까지 213명의 민주당 하원의원 중 공개적으로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를 요구한 사람은 로이드 도게트(텍사스), 라울 그리잘버(애리조나), 세스 몰튼(매사추세츠), 마이크 퀴글리(일리노이), 앤지 크레이그(미네소타) 등 5명(비공개 회의에서 사퇴를 요구한 4명의 간사를 제외)이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단기간에 고령화에 대한 우려를 잠재우지 못하고 낮은 지지율이 상하원 선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면, 민주당 내에서 사퇴 요구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애덤 시프(민주당, 캘리포니아) 의원은 이날 N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잘하지 못하면 상하원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상하원 선거의 민주당 후보들이 대통령보다 훨씬 잘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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