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정민은 상영회를 위해 자비로 극장을 빌리고 행사 진행비를 기부했다.
시각장애인 오디오북 제작에 목소리 나눔으로 참여한 배우 박정민 /사진=한국장애인재단 홈페이지
시각 장애인들을 위해 배우 박정민이 자비를 들여 영화 '밀수' 상영회를 연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박정민의 선행은 시각 장애인인 아버지를 위한 효심으로 시작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감동을 안겨주고 있다.
한국장애인재단은 최근 박정민이 17일 롯데시네마 도곡점에서 영화 '밀수'의 화면 해설 버전 상영회가 열려 시각장애인과 보호자 100여 명을 초대했다고 알렸다. 박정민은 상영회를 위해서 자비로 극장을 빌리고 행사 진행비를 기부했다.
화면 해설 영화는 일반 상영작 감상이 힘든 시각, 청각장애인 관객들을 위해서 장면을 말로 읽어주는 해설과 음성, 각종 소리를 글로 적힌 자막 해설이 제공된다.
배우 박정민 작년 시각장애인 오디오북 제작 영상 /사진=한국장애인재단 유튜브
관계자는 "배우 박정민이 먼저 시각장애인 분들을 영화 '밀수' 상영회에 초대하고 싶다고 먼저 연락을 했다. 그동안 틈틈이 오디오북에 목소리 재능기부도 하면서 시각장애인 문화 접근법에 대한 관심을 많이 가진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다양한 방법으로 시각 장애인들을 위한 선행을 펼쳤다. 2021년 시각 장애인과 청각 장애인들이 편하게 영화를 관람하도록 돕는 배리어프리 영화 내레이션까지 재능기부를 진행했다. 작년 장애인의 날을 맞이해 오디오북 제작사업 스페셜 낭독 봉사자로도 참여를 해 목소리 기부를 했다.
그는 작년 한국 장애인 재단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말씀드리지 않았었던 사실이 있다. 아버님이 시각장애인이다. 가장 가까운 가족에게 책 선물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 떠오른 게 오디오북의 형태였다. 저도 마침 그런 사업에 대한 궁리를 하던 차에 먼저 연락을 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정말 뜻깊은 마음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배우 박정민 작년 시각장애인 오디오북 제작 인터뷰 장면 /사진=한국장애인재단 유튜브
박정민은 "100권 중 한 권 녹음하는데도 부담감이 컸다. 낭독자가 책을 어떻게 분석했고 얼마나 연구했는지에 따라 듣는 분들이 감상하는 데에 많은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 같다. 설레는 일이 분명하고 누군가를 위해 내 재능을 기부하는 건 생각보다 아주 뿌듯하다"고 전했다.
한국 장애인 재단의 노승완 팀장은 지난 7월 '뉴스브릿지'와 함께 진행한 인터뷰에서 배우 박정민의 따뜻한 선행에 감동했던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노승완 팀장은 "보통의 봉사자분은 3시간 넘기기를 힘들어하시는데 박정민 같은 경우는 5시간 정도 녹음을 해 인상 깊었다. 또한 집중력도 남달랐던 기억이 있다. 특히 올해 봄이 기억에 남는다. 박정민 배우가 직접 재단에 전화를 주셔서는 '지난해에 오디오북 녹음 참여했던 박정민인데 혹시 올해도 참여할 수 있는지 묻기 위해 연락을 주셨다.
연예인 분들은 보통 소속사에서 연락을 주시던데 박정민 배우처럼 본인이 직접 재능 기부를 하겠다고 하신 분은 처음이라 너무 감사했다"고 말했다. 부친을 위하는 효심에서 시작된 박정민의 꾸준한 선행과 나눔은 많은 이에게 감동을 준다.
한편 그는 현재 인기 상영 중인 '밀수'에 출연했다. 영화 '하얼빈', '1승'의 개봉도 앞두고 있다. 최근 박찬욱 감독 제작, 각본에 참여한 넷플릭스의 영화 '전란'을 촬영 중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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