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들 걸었는데" 카라큘라, 3천만원 금품 수수 결국 '인정' 은퇴 선언

나남뉴스

2024.07.22 18:10:04

조회 214 추천 0 댓글 0

사진=나남뉴스

유명 먹방 유튜버 쯔양 협박에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는 유튜버 카라큘라가 결국 은퇴를 선언했다.

이날 22일 카라큘라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마지막 인사를 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영상 한 편을 게재했다.

그는 "지난 5년간 달려왔던 유튜버의 삶을 내려놓기 위해 카메라 앞에 섰다"라며 "최근 벌어진 모든 의혹은 제 잘못"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카라큘라는 "저는 쯔양 님을 협박해 돈을 갈취한 사실은 없다"라며 "만약 구제역과 통화할 때 쯔양 님의 가슴 아픈 사연을 알았더라면 그렇게 가벼운 언행으로 말하지는 않았을 것이다"라고 재차 해명했다.

사진=카라큘라 유튜브

다만 그는 최근 불거진 BJ수트로부터 부정한 돈을 수수한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카라큘라는 "현재 사기 등 혐의로 구속된 BJ수트로부터 금품을 받았다. 2021년 코인사업가 A씨와 BJ수트를 소개해줬다. 이후 수트가 수십억 원의 투자금을 A씨한테 받았다"라며 "저는 수트로부터 해당 사업에 대한 언론에 과장되게 대응한다는 명목으로 3천만원을 받았다"라고 시인했다.

그러면서 "수트의 사업은 사기극이었고 현재 A씨로부터 받은 40억원은 횡령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라고 털어놨다.

해당 사건은 앞서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에서 이미 한 차례 폭로된 바 있다. 가로세로연구소 측은 BJ수트에게 받은 녹취록을 확보해 이를 공개했다.

두 아들 걸고 부정한 돈 받은 적 없다더니, 3천만원 수수 시인

사진=카라큘라 유튜브

녹취록 속 카라큘라는 BJ수트에게 "지금 코인 관련해서 계속 제보가 들어온다. 여기서 사고 터지면 너 X된다"라며 "매스컴 쪽으로도 이야기가 들어갔다. 내가 지금 기자하고 만나서 커트 치려고 한다. 루나 코인 권도형 만나러 현장 취재까지 했던 여자 기자다"라고 말했다.

결국 현재 상황이 심각하다는 소식에 겁먹은 BJ수트는 "나에게 돈을 보내면 해결해 주겠다"라는 카라큘라의 말을 믿고 현금 3천만원을 보냈다. 이 과정에서 쯔양을 협박한 또 다른 사이버 렉카 유튜버 '구제역'에게 2200만원의 변호사 비용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카라큘라는 쯔양 사태에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며 "두 아들을 걸고 유튜버로서 누군가에게 부정한 돈을 받은 사실이 없다"라고 말했지만, 결국 개인적인 목적으로 금품을 수수받은 사례가 밝혀진 것이다.

이에 대해 카라큘라는 "하루아침에 쯔양 협박범으로 대서특필되자 나름 억울하고 무서운 마음에 죄 없는 아이들까지 거론했다"라며 후회된다는 발언을 덧붙였다.

한편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배신감을 느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네티즌들은 "쯔양 사태에서 돈은 안 받았어도 협박에는 관여한 것 아닌가", "거짓말 변명에 아들을 걸었던 아빠라...", "죄값을 받아야지 유튜브 그만두는 게 무슨 상관이냐", "범죄수익금은 환수해야 하는 것 아닌가" 등의 댓글을 달았다.

▶ "두 아들 걸었는데" 카라큘라, 3천만원 금품 수수 결국 '인정' 은퇴 선언 ▶ "끊임없는 정치적 공격" 정우성,유엔 난민기구 친선대사 사임이유 ▶ '배움의 밭' 대학로 소극장 이끈 김민기 별세…향년 73세 ▶ '민주당 해산 국회청원' 5만명 넘어 심사요건 충족 ▶ "20분만 하면 돼" 최화정, 63세에도 몸매 유지 비법 '다이어트'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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