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와 기아에는 각각 대형 SUV 라인업으로 팰리세이드와 모하비가 있다. 일반적으로 현대,기아는 동급 모델이라면 플랫폼을 공유해 형제차로 출시하는데, 팰리세이드와 모하비는 플랫폼을 공유하지 않는 몇 안 되는 차량이다. 그렇다 보니 두 모델은 특성이 매우 다르다.
그런데도 대형 SUV를 구매하려는 소비자에게는 둘 중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한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팰리세이드와 모하비 둘 중에서 고민 중인 소비자를 위해 특징을 간단하게 정리해봤다.
글 이진웅 에디터
도심형 SUV와 정통 SUV의 대결
위에서 언급했듯 두 모델은 플랫폼부터 다르다.팰리세이드는 유니바디를 활용한 전형적인 도심형 SUV이다. 모하비는 보디 온 프레임을 활용한 데다 외관 곳곳에 있는 직선 디자인 요소로 인해 정통 SUV 성격을 가지고 있다. 물론 랭글러나 디펜더, 브롱코에는 비할 바가 되지 않겠지만 그래도 국산차 중에서 오프로드 주행 능력이 가장 뛰어나다.
플랫폼이 다르다 보니 그에 따른 특징도 다르다. 모하비는 승차감은 약간 불편하지만 대신 차가 매우 튼튼하다. 특히 카라반을 견인할 생각이 있다면 모하비가 훨씬 낫다. 반대로 팰리세이드는 차체 강성이 모하비보다 떨어지는 대신 승차감이 우수한 편이다.
전혀 다른 엔진 장착
팰리세이드와 모하비는 플랫폼뿐만 아니라 엔진도 다르다. 요즘 가솔린 SUV의 인기가 많은데, 가솔린 엔진은 둘 중 팰리세이드에만 존재한다. 3.8리터 V6 자연 흡기로 295마력, 36.2kg.m를 발휘한다. 페이스리프트에서도 그대로 들어간다고 한다.
물론 아직은 대형 SUV에서는 디젤 인기가 많다. 디젤 엔진은 둘 다 장착되는데, 팰리세이드는 2.2리터 I4 엔진으로 202마력, 45.0kg.m를 발휘하며, 모하비는 3.0리터 V6 엔진으로 257마력, 57.1kg.m를 발휘한다. 팰리세이드는 배기량이 낮은 4기통 엔진인 대신 연료 효율이 높고 자동차세가 낮은 장점이 있으며, 모하비는 배기량이 높은 6기통 엔진이어서 자동차세가 높고 연비도 10km/L을 못 넘기지만 성능이 높고 4기통 디젤보다 소음과 진동이 적고 회전 질감도 부드럽다. 또한 모하비는 국산차 유일 V6 디젤엔진 모델이다.
가격대가 다르다 가성비를 찾는다면 무조건 팰리세이드
동급 모델이지만 특이하게 가격대가 다르다. 팰리세이드 페이스리프트 모델 가격이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재 기준으로는 3,606만 원부터 시작하는 반면, 모하비는 4,958만 원부터 시작한다. 가격 차이가 무려 1,400만 원 가까이 난다. 심지어 팰리세이드에 웬만한 옵션을 다 적용한 캘리그래피 트림도 시작가가 모하비보다 저렴하다.
플랫폼의 차이, 엔진의 차이도 있지만 기본 옵션 차이도 존재한다. 모하비는 기본 트림에도 웬만한 옵션들이 기본으로 다 적용되어 있다. 오래된 사골 모델이지만 고급차로 분류한다는 차별성을 보인다. 가성비를 원하면 무조건 팰리세이드, 5천만 원 이상 지불할 생각이 있다면 둘 중 취향에 맞는 차를 고르면 되겠다.
일반적인 소비자라면 팰리세이드를 추천
경쟁 모델로 묶이는 팰리세이드와 모하비지만 성격이 완전히 다른 만큼 이를 잘 살펴보고, 자신이 원하는 것에 대입해보면 선택하는 데는 그리 어렵지는 않다.
여러 요소를 살펴보면 일반적인 소비자라면 팰리세이드라는 답이 나온다. 일반적인 활용에 좋은 도심형 SUV인데다 가성비가 훌륭하며, 옵션 선택지가 많기 때문이다. 게다가 곧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정식 출시되는 신모델이라는 점도 한몫한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팰리세이드를 선택하며, 판매량이 팰리세이드가 모하비보다 4배가량 많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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