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레이와 함께 경차 시장 1~2위를 다투는 현대차 캐스퍼. 해당 모델은 출시 3년여 만인 지난 10월 첫 페이스리프트를 거쳤다. 앞서 출시된 전기차와 함께 한층 탄탄해진 경쟁력이 눈여겨볼 만하다. 단순 편의 사양 추가를 넘어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할 세심한 개선까지 이뤄졌다고 한다.
더 뉴 캐스퍼의 판매 가격은 1.0L 가솔린 승용 기준 1,460만 원부터 시작한다. 기존 모델보다 75만 원 올랐으며, 일부 트림은 100만 원 넘는 인상 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과연 인상된 가격만큼의 가치가 있을까? 이번 신차의 디자인부터 각종 편의 사양까지 달라진 부분을 심도 있게 비교해 봤다.
SUV 이미지 강조한 외관 실내 진동 유입도 줄였다
먼저 디자인을 짚어봤다. 더 뉴 캐스퍼의 외장은 기존의 개성 넘치는 디자인에 SUV의 견고한 이미지가 더해졌다. 테두리가 추가된 새로운 패턴의 블랙 하이그로시 그릴, 입체감을 강조한 스키드 플레이트가 눈길을 끈다. 헤드램프는 2구형 LED 프로젝션 램프로 변경됐다. 새로운 디자인의 17인치 휠은 공기 저항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된 그릴 부위와 함께 공력 계수를 6% 높여준다. 외장 색상은 시에나 오렌지 메탈릭, 어비스 블랙 펄이 추가로 총 6종이 마련됐다.
이전보다 차분하고 안정적인 주행 경험을 위한 보강도 이뤄졌다. 엔진 진동과 소음을 완화해 주는 엔진 마운트 인슐레이터의 크기가 커져 탑승객에게 전해지는 진동이 줄었다. 차체와 스티어링 휠을 연결하는 카울 크로스바는 체결점 강성이 증대되며 스티어링 휠을 통해 전달되는 진동도 줄었다고 한다.
후면부도 한층 옹골찬 모습을 보여준다. 테일램프 패턴이 전면 그릴처럼 타원형 위주로 변경됐으며, 평면으로 변경된 현대차 엠블럼을 보다 자연스럽게 감싸준다. 그 아래의 모델명 레터링 또한 엠블럼과 같이 무광으로 마감돼 디테일을 더한다. 범퍼 하단 가니시는 번호판이 위치하는 플레이트 하우스와 연결돼 더욱 견고한 느낌을 준다.
일부 편의, 안전 사양의 기본화도 이뤄졌다. 기존 모델에서는 옵션이었던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 크루즈 컨트롤, 후방 모니터와 풀오토 에어컨이 전 트림 기본 적용된다. 여기에 전동식 파킹 브레이크(EPB), 오토 홀드가 추가됐으며, 이에 따라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기능은 정지 및 재출발까지 지원한다. 버튼 타입 아웃사이드 도어 핸들을 기존 운전석에서 동승석에도 확대 적용하는 등 소비자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
실내에서도 곳곳의 소소한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먼저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크기가 8인치에서 10.25인치로 커지며 시인성이 개선됐다. 화면 비율도 달라지면서 중앙 에어 벤트와 너비를 맞추고 상단 시야를 확보하는 시각적 균형도 이뤘다. 변속 레버 우측의 물리 버튼은 오토 홀드가 추가되며 4개로 늘었다.
기본형은 풋파킹 브레이크가 그대로 탑재되지만, 트림이나 옵션에 따라 EPB가 적용된다. EPB 버튼은 스티어링 휠 열선 버튼와 같이 대시보드 좌측 하단에 위치했다. 이 밖에도 베이지/오렌지 브라운 투톤 실내 컬러 패키지가 추가돼 신차의 맛을 더한다. 안팎으로 많은 부분이 개선된 현대차 캐스퍼. 결과적으로 동급 최고 수준의 상품성을 갖추게 됐다. 과연 올해 경차 판매량 1위에는 어떤 모델이 이름을 올릴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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