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그랜저, 해를 거듭할수록 그랜저의 저력이 엄청나게 성장 중이다. 작년 한 해는 89,084대라는 판매량을 기록하여 국산 차 중 판매량 TOP10 안에 들기도 했으며, 올해 상반기 판매량 또한 실망하게 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풀 체인지를 거치지 않은 구형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그랜저의 판매량이 이토록 잘 나오는 이유는, 바로 중형 세단의 위치가 애매해졌기 때문이다. 치솟는 차값에 비례해 소비자에게 주는 만족도가 적은 탓이 가장 큰 것으로 알려졌는데, 오늘 이 시간은 그랜저의 인기 비결에 대해 한 걸음 더 들어가 보려 한다.
글 권영범 에디터
큰 차 선호 성향이
만든 판매량
그랜저가 많은 사랑을 받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손꼽힌다. 먼저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경제 수준 향상과 국내 소비자들의 소비 심리 또한 큰 차를 선호하는 성향이 짙다는 점이다. 특히나 그랜저보다 상위 브랜드인 제네시스 또한, 가격대가 훨씬 높음에도 불구하고 판매실적이 해를 거듭할수록 증가하는 점을 바라보면, 납득이 되는 부분이다.
앞서 전술했던 대로, 중형 세단 모델들의 위치가 애매해짐에 따라 자연스레 준대형 자동차로 이동하게 된 경우다. 쏘나타와 가격 차이를 바라보면 바로 답이 나오는데, 쏘나타의 경우, 옵션이 어느 정도 탑재된 프리미엄 플러스 모델이 잘 나간다. 이럴 경우 가격대가 2,700~ 2,800만 원대까지 가격이 상승하며, 인스퍼레이션으로 넘어갈 경우 3,600만 원까지 치솟기도 한다.
그러나, 그랜저의 경우 상품성을 개선한 ‘르블랑’ 트림이 존재한다. 2.5L 모델 기준 르블랑 모델의 경우, 3,534만 원부터 시작한다. 18인치 휠, 스타트 크루즈 컨트롤, HDA, 디지털 계기판, 앰비언트 라이트 등등, 선호 사양들이 기본으로 추가되다 보니, 소비자들의 입장에선 중형차의 메리트가 크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 상반기 그랜저의 판매량은 25,753대로 집계되었다. 예전보다 위상이 많이 내려간 그랜저라 할지라도, 3,000~4,000만 원대라는 가격대를 형성하여, 그랜저라는 브랜드의 가치를 어느 정도 유지하는 데 기여한다.
점유율이 말해주는
중형 시장의 위치
정리해보자면, 다음과 같다. 날이 갈수록 높아지는 자동차 가격, 옵션을 추가할 경우 준대형급 자동차와 가격대가 다를 게 없다는 점이, 중형차 시장의 침체기를 가속화 시킨 것으로 업계는 바라보고 있다.
현재 올 상반기 국산 차 시장을 통틀어 그랜저의 점유율은 5.6%다. 단위로 따지자면 상당히 낮아 보이지만, 현대차 그룹 제외한 나머지 그룹의 실적을 바라보면 상당한 수치다. 앞으로 다가올 풀 체인지 모델은, 과연 오늘날의 저력을 이어 나갈 수 있을지 귀추를 지켜보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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