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9 유리 떨림 현상에 기아가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앞서 지난 19일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캐스트가 유튜브 채널에 게재한 시승 영상에선 EV9 운전석 창문이 심하게 떨리는 현상이 발견됐다. 이는 거센 공기 흐름이 차량을 지날 때 발생하는 이상 진동 현상인 버피팅(Buffeting)에 따른 결과로 추정된다.
EV9은 뒷좌석 창문을 완전히 개방한 상태에서 대각선 방향 창문을 열고 고속으로 주행 시 해당 현상이 나타났다. 시승 영상이 공개된 이후, 기아 측은 영상 비공개를 요청하고 자체 조사에 돌입했다. 26일 오토캐스트는 기아의 답변을 토대로 후속 영상을 제작해 업로드했다.
유사 SUV에서 대부분 발생 유리 파손 사례는 없었다
기아는 EV9의 유리 떨림 현상이 앞좌석 유리의 사이드미러 방향에서 유리를 잡아주는 부분의 길이가 짧아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현상이 유사 차체를 가진 SUV 다수에서 발생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유리 파손 가능성에 대해서는 “장시간 테스트한 결과 파손이나 균열 등의 문제는 일어나지 않았다”라며 “과거에도 이런 현상으로 파손된 사례는 없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에 대해 오토캐스트는 “과학적인 테스트를 진행했을 것으로 답변을 이해할 수 있다”라면서도 “평균 구매 가격 9,100만 원의 고가 차량인 EV9 고객에게 적절한 대답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오토캐스트의 자체 테스트 90~160km/h에서 유리 떨림
오토캐스트는 EV9 창문 떨림 현상을 재현하기 위해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한국자동차안전연구원을 찾아 실험을 진행했다. 조수석 뒷좌석 창문을 완전히 개방한 후 속도를 높이고 운전석 창문을 내리자, 90~160km/h 구간 유리가 심하게 떨리는 현상이 발생했다.
실험 차량은 시승 차와 달리 틴팅 필름을 부착한 상태였지만, 떨림 정도는 시승 행사 당시와 비슷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160km/h 이상의 초고속 주행 시에는 떨림 현상이 오히려 줄어들었다.
기아 해명에도 논쟁 지속 흔히 발생하는 경우 아냐
EV9의 창문 떨림 현상은 뒷좌석 창문 완전 개방과 앞좌석 창문 개방, 고속 주행 세 가지 조건이 모두 갖춰진 상태에서 발생하므로 일상 주행에서 흔한 경우는 아니다. 하지만 오토캐스트는 “신차에서 이런 현상이 발생하고 소비자가 불안해하는 이상 적절한 대응책을 세워야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자동차 전문 유튜버들은 실험 영상을 통해 안전성 관련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네티즌들 역시 “SUV에서는 당연한 현상 아닌가” 혹은 “파손만 없으면 괜찮다는 건가?” 등으로 의견이 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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