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AMG가 강력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신형AMG GLC클래스를 선보였다. 지난해 5월 최초 공개된 벤츠 3세대 더 뉴 GLC는 지난달 8일부터 국내 사전 계약에 돌입했다. 고성능 AMG 변형이 글로벌 시장에 데뷔함에 따라 추후 국내 라인업에도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신형 AMG GLC 클래스는 기반 모델인 더 뉴 GLC와 동일한 실내·외 변화가 반영됐다. 전면부엔 날렵하게 다듬은 디지털 헤드라이트가 라디에이터 그릴과 연결됐으며 후면부는 현행 C클래스와 패밀리룩을 이뤘다. 그러나 일반 모델에서는 볼 수 없는 AMG만의 색채도 두드러졌다.
스포티한 내·외장 레이아웃 AMG 전용 디자인 패키지
신형 AMG GLC클래스에는 고성능·고급감을 강조하는 디자인 디테일이 대거 탑재됐다. AMG의 시그니처인 전용 파나메리카나 세로 그릴을 중심으로 전면부 양쪽에는 거대한 공기 흡입구와 크롬 가니쉬가 추가되었다. 후면부 하단에는 2개의 트윈 배기 팁을 장착했고 리어 디퓨저도 과격하게 변화했다.
실내엔 극세사 소재의 AMG 전용 시트와 나파 가죽으로 덮인 AMG 퍼포먼스 스티어링 휠이 기본 적용된다. 2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일반 모델과 달리 AMG 전용 디스플레이와 기능을 포함했다. 이 외에도 AMG 스포츠 페달, AMG 바닥 매트, AMG 레터링과 크레스트 등을 추가할 수 있다.
2.0L 4기통 MHEV 시스템 416마력 발휘하는 GLC 43
신형 AMG GLC클래스는 기본 GLC 43과 GLC 63 S E 퍼포먼스 등 2개 선택지가 제공된다. 기존 V6 마일드 하이브리드 터보차저 엔진을 탑재하던 GLC 43은 이제 2.0L 4기통 AMG 엔진과 통합 스타터 제너레이터, 9단 자동 변속기의 조합으로 구동된다.
AMG의 직렬 4기통 M139L은 전기 배기가스 터보차저를 장착한 세계 유일의 양산 엔진으로,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결합하여 최고 416마력의 출력을 발휘한다. 스타터 제너레이터의 14마력을 추가로 활용할 수 있는 GLC 43은 4.8초의 제로백 성능을 보이며 최고 속도는 250km/h로 제한된다.
V8 버린 GLC 63 제로백 무려 3.5초
GLC 63 S E 퍼포먼스도 V8 엔진을 버리고 AMG의 강력한 2.0L 4기통 엔진을 탑재했다. 대신, 폭발적인 성능 구현을 위해 더 큰 터보차저와 PHEV 시스템을 도입했다. 경량 고성능 배터리와 전기 모터가 결합한 파워트레인은 최고 671마력과 최대 토크 104kg.m의 힘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3.5초면 충분하다.
신형 GLC 43 AMG는 내년 초 북미 시장에 먼저 출시되며 고성능 GLC 63 S E 퍼포먼스는 내년 말부터 전시장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출시 여부나 가격 등은 알려지지 않았는데, 외신들은 ▲GLC 43 65,000달러(한화 약 8,225만 원) ▲GLC 63 90,000달러(약 1억 1,389만 원)로 시작 가격을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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