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제조사에서 개발한 자동차일지라도 국가별 시장 상황에 따라 현지 전용 모델로 차별화하는 경우는 흔한 일이다. 중국 시장의 경우 현대차 준중형 SUV ‘무파사‘와 최근 공개된 기아 ‘EV5‘ 등이 대표적인 예다.
내수, 수출 시장 모두 판매되는 모델은 현지 사정에 맞춘 전용 사양을 적용하기도 하는데, 종종 이러한 해외 전용 사양이 국내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기도 한다. 얼마 전 공개된 쏘나타 디 엣지 북미형 모델은 특별한 옵션 하나에 내수 차별 논란도 불거진다.
2.5L 가솔린 자연흡기 탑재 사륜구동 옵션도 선택 가능
현대차는 지난 30일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쏘나타 디 엣지 북미형 모델을 공개했다. 북미형 쏘나타는 내수형과는 사뭇 다른 파워트레인 라인업을 갖췄다. 2.0L 가솔린 및 LPG 자연흡기, 1.6L 가솔린 터보가 빠지며 대신 2.5L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이 추가됐다. 해당 엔진은 최고 출력 194마력, 최대 토크 24.9kg.m의 넉넉한 성능을 발휘한다.
2.0L 가솔린 하이브리드와 N 라인 전용 2.5L 가솔린 터보 엔진은 내수형, 수출형 공통으로 제공된다. 주목할 만한 점은 구동 방식이다. 쏘나타는 이전까지 전륜구동 방식을 고수해 왔지만 이번에 공개된 북미형 모델은 사륜구동 옵션인 ‘HTRAC‘이 추가됐다. 2.5L 가솔린 자연흡기 사양에서만 선택할 수 있으며 주행 상황에 따라 전후륜 구동력을 적극적으로 배분해 한층 안정적인 트랙션을 확보한다.
K5에도 존재하는 사륜구동 쏘나타와 달리 1.6L 터보만
사륜구동 옵션은 쏘나타 디 엣지가 출시되기 전인 지난 3월 초 해외에서 포착된 프로토타입을 통해 암시된 바 있다. 2.5L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을 탑재한 해당 프로토타입은 사륜구동 시스템의 탑재가 확인되어 국내 출시 여부를 두고 다양한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만약 내수형에서도 해당 옵션이 마련됐더라면 국내에서 판매되는 전륜구동 국산 세단 중 최초의 사륜구동 모델이 됐을 것이다.
한편 기아 K5 역시 북미형 모델은 사륜구동 옵션이 마련되어 있다. 쏘나타와 다른 점이 있다면 2.5L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이 아닌 1.6L 가솔린 터보 사양에서만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쏘나타 N 라인과 동일하게 2.5L 가솔린 터보 엔진을 얹은 GT 모델도 존재하나 전륜구동 단일 구성으로만 판매된다.
외장 색상 구성도 차이 이르면 연말 판매 시작
한편 쏘나타 북미형은 오닉스 블랙 펄, 아틀라스 화이트, 포르토피노 그레이(매트/메탈릭), 카본 블루 펄, 크림 베이지, 에어로 실버 메탈릭 등 내수형에는 없는 외장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에어로 실버 색상의 경우 국내에서는 무광 버전만 제공된다. 신형 쏘나타 북미형은 올해 말에서 내년 초에 2024년형으로 판매가 시작될 전망이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사륜구동 넣을 수 있는 플랫폼이니까 전륜구동으로만 팔긴 아쉬웠나 봄”, “국내에서도 사륜구동 옵션 만들어 주면 선택할 사람들 꽤 있을 텐데”, “국산차 세단 사륜구동 옵션은 후륜구동 모델에선 필수지만 전륜은 딱히 있으나 마나일 듯”, “K5에 이어서 쏘나타도 수출형에만 좋은 옵션 넣어주네” 등 다양한 반응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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