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자동차는 3월 부분 변경 모델 출시가 무색하게 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 중형 SUV QM6의 대대적인 가격 인하를 단행했다. 르노코리아는 통합형 고객 경험 프로그램 르노 익스피리언스의 두 번째 업데이트 ‘밸류업’을 통해 주요 차종 상품성을 개선하고 판매 가격을 낮추는 가성비 전략을 선언했다.
르노코리아는 한때 가성비 중형 SUV로 주목받던 QM6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사양에 따라 최대 200만 원의 할인 폭을 9월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가솔린 모델 2.0 GDe 기본 LE 트림은 41만 원 내린 2,840만 원이 책정되어 KG모빌리티 토레스 기본 T5 트림보다 12만 원 낮은 가격에 자리를 잡게 되었다. 두 모델을 비교해 보면 어떨까?
유사한 차체 크기 적재 공간도 비슷
중형 SUV 시장 틈새 가성비 모델로 포지셔닝된 KG모빌리티 토레스. 해당 차량은 전장 4,700mm, 전폭 1,890mm, 전고 1,720mm, 휠베이스 2,680mm, 공차중량 1,520kg의 차체를 지녔다. 기본 트렁크 용량은 703L이며 4:6 2열 시트를 접으면 적재 공간은 최대 1,662L까지 확장된다.
중형 세단 SM6와 플랫폼을 공유하는 QM6. 해당 차량은 전장 4,675mm, 전폭 1,845mm, 전고 1,670mm, 휠베이스 2,705mm, 공차중량 1,535kg 크기로 토레스와 차이를 체감하기 어려울 정도로 유사하다. 적재 공간 역시 비슷하다. QM6의 기본 트렁크 용량은 676L이며 최대 1,690L까지 늘어난다.
퍼포먼스 앞선 토레스 연비 성능 우수한 QM6
KG모빌리티 토레스 가솔린 모델은 1.5 가솔린 터보 단일 파워트레인으로 판매된다. 1.5L 직렬 4기통 터보 엔진은 아이신 6단 자동 변속기와 결합하여 최고 170마력과 최대 토크 28.6kg.m의 힘을 발휘한다. 토레스는 전륜 구동 방식을 채택했고 18인치 휠 기준 복합 11.1km/L의 연비 성능을 갖췄다.
르노 QM6 2.0 GDe엔 2.0L 직렬 4기통 가솔린 직분사 엔진이 탑재된다. 무단 자동변속기(CVT)와 결합한 파워트레인은 앞바퀴에 최고 출력 144마력과 최대 토크 20.4kg.m의 동력을 전달한다. QM6 2.0 GDe 2WD 모델의 공인 복합 연비는 18인치 휠 기준 12km/L이다.
가격 차이 거의 없지만 실내 구성은 토레스 압승
토레스 실내엔 3분할 와이드 디지털 클러스터와 12.3인치 다기능 인포콘 내비게이션, 8인치 버튼 리스 통합 컨트롤 패널이 기본 탑재된다. 기본 T5 트림의 가격은 2,852만 원이며 선루프, 1열 통풍 시트, 2열 열선 시트 운전석 전동 시트 등 선호 사양은 제외된다.
QM6는 실내가 아쉽다. 기본 LE 트림 대시보드엔 7인치 컬러 LCD 계기판과 기본 MP3 오디오가 탑재된다. 하지만 9.3인치 디스플레이는 121만 원의 패키지를 통해 추가할 수 있다. 9월 할인 정책을 제외한 QM6 LE 트림의 가격은 2,840만 원이며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선루프, 1열 통풍 시트 등 선호 사양은 역시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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