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급난으로 신차 공급이 원활하지 않았던 작년 이맘때 제네시스 GV80의 납기 일정은 사양에 따라 30개월 이상에 달하기도 했다. 반도체 수급난이 대부분 완화된 지난 9월에는 최소 9개월, 최대 18개월 이상으로 여전히 오랜 기간 기다려야 하지만 작년에 비해선 크게 줄었다.
10월에는 GV80 쿠페 출시와 동시에 페이스리프트를 거쳤는데, 아직 정확한 납기 일정은 공개되지 않은 상황이다. 그런데 최근 해당 모델의 대기 기간이 다시금 길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일부 사양의 생산에 차질이 생겼다는 이유다.
자재 공급 문제로 차질 한동안 후륜구동만 생산
GV80 동호회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제네시스 GV80 페이스리프트 및 쿠페 모델이 사륜구동을 제외하고 후륜구동 모델만 생산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제네시스는 지난 20일부터 현대차 울산 2공장에서 GV80 신형과 쿠페를 함께 생산하고 있는데, 자재 공급 문제로 사륜구동 사양을 생산할 수 없게 됐다는 것이다.
이미 신차 출고일을 안내받은 소비자들도 있는 만큼 출고 지연에 따른 실망감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품질 문제로 사륜구동 사양 생산이 지연된다는 논란이 불거져 언론 보도까지 나왔으나, 현대차는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사륜구동 비율만 75% 예비 오너들 반발 이어져
현대차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생산 차질은 품질 문제가 아니며, 사륜구동 사양에 적용되는 부품의 일부 자재 공급 문제에 따른 결정으로 파악된다. 현대트랜시스 계열사에서 해당 부품 공급을 담당하고 있으며, 현재 수급이 원활하지 못해 자재 투입 일정을 조율 중이라는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GV80 생산 라인은 지난 10월 20일부터 생산할 차량 없이 비어있는 컨베이어 벨트만 가동되는 ‘공피치’ 상태다. 3일 동안 지연된 물량만 무려 300대가 넘는 것으로 전해진다. 제네시스 GV80 전체 계약 중 사륜구동 사양 선택 비율은 75%에 달하는 만큼 소비자들의 걱정도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GV80 쿠페는 더욱 심각 올해 출고는 어려울 수도
심지어 GV80 쿠페는 사륜구동이 기본 사양인 만큼 올해가 지나기 전에 신차 출고가 가능할지도 주목된다. 현대차 측은 일시적인 수급 문제인 만큼 장기화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며 부품 수급이 해결되는 즉시 이전의 생산량으로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품질 문제가 아니라는 게 그나마 다행”, “후륜 기반 SUV라 사륜 선택 비중이 특히 높을 텐데”, “이번에도 한 2년 기다려야 하나”, “이미 출고 예정일 다 고지받았는데 이렇게 되면 나라도 짜증 날 듯”, “품질 문제가 아니라고 해도 왠지 모르게 찜찜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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