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모델의 인증을 마친 지난달부터 신형 싼타페 출고가 본격화됐다. 디자인 호불호가 갈리긴 했지만 가격 인상 폭이 우려만큼 높지 않았던 덕일까? 10월 내수 판매량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7,946대가 등록되어 기아 쏘렌토(8,777대), 현대차 그랜저(8,192대)를 바짝 추격했으며 이달 판매량은 이 둘을 꺾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싼타페의 초기 결함 제보가 곳곳에서 쏟아져 주목받는데, 앞서 심각한 결함으로 몸살을 앓았던 그랜저 못지않다는 평가도 나오는 상황이다. 그간 신형 싼타페에서 발견된 결함과 현대차의 조치 내용을 짚어봤다.
갑작스러운 경고등, 페달 먹통 고속도로에서 아찔한 상황까지
최근 유튜브, 동호회 등지에서는 싼타페 가속 페달 먹통과 관련된 게시물들이 다수 올라와 있다. 한 차주는 고속도로에서 갑자기 경고등 11개가 점등되더니 가속 페달이 작동하지 않아 가까스로 졸음 쉼터에 차를 세웠다고 밝혔다. 또 다른 차주도 비슷한 현상을 겪어 시동을 다시 켜보니 주행은 가능했지만 경고등은 사라지지 않았다며 불안감을 토로했다.
이외에 최근 출고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하이브리드 모델 또한 차량 인수 다음 날 모든 경고등이 켜지고 시동이 걸리지 않았다는 제보를 찾아볼 수 있었다. 이러한 가속 페달 먹통과 경고등 점등, 시동 불량 이슈는 한두 건이 아닌 만큼 그 심각성이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다. 특히 흐름이 빠른 고속도로에서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위험한 결함으로 지적된다.
닫힌 선루프에서 물 줄줄 조립 불량 사례도 한가득
후진 가이드 램프 불량 역시 빈번하게 올라오는 증상으로 확인된다. 후진 시 뒤쪽 노면을 비춰주는 편의 사양이지만 좌우 램프의 길이가 다르거나 엉뚱한 방향을 비춰 오히려 방해가 된다는 것이다. 한편 다른 차주는 선루프를 닫았음에도 물이 유입됐다며 사진을 게재했다. 선루프 주변 내장재가 젖어있었으며 조수석 워크인 시트 스위치 부근에도 물이 묻어 침수로 인한 기능 고장까지 우려되는 상태였다.
이 밖에도 전동 테일게이트가 열리지 않는 현상, 주행 중 P(주차) 레인지로 변속했더니 시동이 꺼지는 현상 등 다양한 결함이 확인됐다. 아울러 앞 범퍼 조립 불량으로 범퍼 일부분이 들뜬 사례, B 필러 조립 불량으로 눈에 띄는 유격이 발견된 사례, 얼룩이 생긴 부분에 그대로 클리어 도장을 얹어 출고한 사례 등 생산 과정에서 생긴 문제도 다수 발견된다.
첫 무상 수리 발표한 현대차 “요즘 중국차도 저렇진 않아”
한편 현대차는 신형 싼타페 소유주를 대상으로 고객 통지문을 발송하고 첫 무상 수리에 돌입했다. 올해 7월 21일부터 10월 17일 사이에 생산된 싼타페 6,620대가 대상이다. 이번 무상 수리는 엔진 경고등 점등 및 가속 불량에 대한 조치로, 엔진 컨트롤 와이어링의 외부 노이즈 유입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해당 차주들은 현대차 직영 하이테크 센터 및 블루핸즈 방문을 통해 문제의 부품을 무상 교환받을 수 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역시 국산 신차는 최소 1년은 지켜보다가 사야 됨”, “현대차 답네요”, “여전히 유튜브 보면서 조립하나?”, “결함이 아니라 부족함입니다”, “매번 저러는데 못 사서 안달인 것도 신기함”, “테슬라가 양반으로 보일 지경”, “요즘 중국차도 저렇게는 안 만든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공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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