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인기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충전 스트레스가 없는 데다가 가격과 유지비, 정숙성 모두 전기차의 대안으로 이상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동급 내연기관 자동차보다 400~600만 원가량 비싼 가격은 부담으로 다가오기 마련이다.
요즘 전기차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중국 완성차 업계에서 가성비 하이브리드 신차가 나와 눈길을 끈다. 최근 공개된 지리자동차 ‘싱루이 L’은 1회 주유로 1,200km를 주행할 수 있는 고효율과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갖췄다. 판매 가격은 한화 약 2천만 원 초중반에 불과해 주목받는다.
지리자동차 싱루이 L 중형 하이브리드 세단
싱루이 L은 지리그룹 소형차 플랫폼 ‘CMA’를 기반으로 하지만 중형차급 크기를 자랑한다. 전장 4,825mm, 전폭 1,880mm, 전고 1,469mm, 휠베이스 2,800mm로 기존 싱루이보다 40mm 길어지고 11mm 넓어졌다. 외관은 헤드램프와 그릴, 앞 범퍼 디테일을 한층 세련된 모습으로 다듬었다.
날카로워진 헤드램프 내부 그래픽, 앞 범퍼 양쪽의 ‘T’자 보조 조명이 강렬한 느낌을 더한다. 지리의 신규 로고가 그릴 중앙 상단에 배치됐으며 헤드램프, 보조 조명에는 애니메이션 효과가 추가됐다. 측면부는 단정한 수평형 캐릭터 라인, 사이드미러까지 연장되는 DLO 크롬 몰딩이 고급감을 강조한다.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는 최신 트렌드를 따라 좌우 연결형으로 변경됐다.
신규 하이브리드 시스템 탑재 업계 최고 수준의 효율 갖췄다
싱루이 L의 핵심은 지리의 신규 하이브리드 시스템 ‘DHT(Dedicated Hybrid Transmission)’다. 2021년 개발된 해당 파워트레인은 1.5L 직렬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과 전기 모터 2개, 3단 변속기의 독특한 조합을 갖췄다. 시스템 총출력 245마력, 최대토크 55.6kg.m의 넉넉한 성능을 자랑하며 열효율은 43.32%에 이른다. 이는 현존하는 양산차 내연기관 중 최고 수준이다. 하이브리드 분야 선구자로 인정받는 토요타의 엔진 열효율은 41%대다.
DHT의 3단 자동변속기는 작동 방식이 독특하다. 주행 상황에 따라 전기 모터와 구동축 간 기어비가 달라지는데, 저단 기어에서 전기 모터 힘을 증폭하면 502kg.m에 달하는 순간 토크를 낼 수 있다. 아울러 전기 모터의 자체 구동도 가능해 변속기 동력 전달 효율이 97.5%에 달한다는 게 지리 측 설명이다. 복합 연비는 23.7km/L로 50L 용량의 연료 탱크를 완충하면 1,200km를 주행할 수 있다. 중국에서 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17.8km/L, 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는 18.5km/L의 복합 연비를 인증받았다.
전기차 느낌 물씬한 실내 소비자 선호 사양 한가득
실내는 순수 전기차 느낌으로 탈바꿈했다. 수평형 대시보드에 13.2인치 세로형 센터 디스플레이가 탑재됐으며 물리 버튼을 최소화했다. 센터 콘솔은 변속 셀렉터를 비롯한 차량 조작 관련 버튼, 레버 등을 대부분 삭제해 널찍한 수납공간을 자랑한다. 지리 신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은하 os 2.0’은 테슬라와 상당히 비슷한 구성을 보인다.
소비자 선호 편의 사양도 대부분 지원한다. 기존에 없었던 1열 통풍 기능이 추가됐으며, 스마트폰 무선 충전 패드와 파노라마 선루프, 어라운드 뷰,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제공된다. 지리자동차는 이달 중으로 싱루이 L의 중국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며 판매 가격은 13만 위안(약 2,336만 원) 수준에서 시작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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