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야심 차게 내놓은 사이버 트럭. 해당 차량이 끊임없는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이번에는 눈길을 빠져나가지 못해 다른 픽업트럭에게 견인되고 있는 사이버트럭 모습이 담긴 영상이 SNS에서 화제가 되었다.
특히 테슬라는 사이버트럭을 혹독한 조건에서도 견딜 수 있는 견고한 순수 전기 픽업트럭이라고 홍보해 왔다. 총알을 버티는 방탄 능력을 갖췄다고 직접 차체에 총을 쏘는가 하면 창문에 금속구를 던져도 깨지지 않는다며 시연하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눈길에 꼼짝달싹 못 해 결국 견인되어 끌려가
그러나 정작 눈길을 헤쳐 나가지 못해서 바퀴가 헛도는 모습이 공개되자 소비자들의 비판이 이어졌다. 단단하고 거침없을 것 같은 디자인과 커다란 차체에 비해 꼼짝달싹도 못 하는 모습에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지난 12월에도 눈길을 빠져나가지 못해 아예 견인까지 되는 사이버트럭의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재차 벌어진 사이버트럭 눈길 주행 논란에 일론 머스크가 했던 발언도 재조명됐다. 일론 머스크는 사이버트럭을 홍보하면서 ‘아포칼립스 테크놀로지’가 탑재됐다며 지구 종말 상황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차량이라고 말해왔기에 이번 논란이 더 화제가 되고 있다.
다만 일부 사례만 가지고 사이버트럭의 눈길 주행 능력을 단정 지을 수는 없을 듯하다.
다양한 변수 고려해야 그럼에도 논란 이어져
독특한 외관과 일론 머스크 특유의 관심도를 끄는 마케팅으로 픽업트럭을 처음 사는 구매자도 많은 만큼 차량 주행이 익숙하지 않은 운전자도 많다. 이번 사건에는 눈길 주행에 최적화되지 않은 전지형 타이어가 장착된 부분도 감안해야 한다. 사이버트럭의 눈길 주행 능력은 정확한 테스트가 진행되어야 파악이 가능해 보인다.
그럼에도 사이버트럭의 두고 벌어진 논란은 끊이질 않고 있다. 사이버트럭이 출시되면서 당초 알려진 5,200만 원보다 50% 이상 높은 약 7,900만 원으로 판매되어 소비자들의 불만이 제기되었다. 그런가 하면 사이버트럭의 창문은 금속구를 맞아도 깨지지 않는다며 테슬라의 수석 디자이너인 프란츠가 금속구를 던졌는데 창문이 그대로 깨져버리는 어이없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자극적인 마케팅 벌였지만 공정위에 시정조치 받아
지난 4일에는 미국 전기차 전문 매체인 ‘아웃 오브 스펙트 모터링’에서 사이버트럭의 실제 주행 거리를 테스트했는데 공인 주행 거리보다 실제 주행 거리는 훨씬 적은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512km의 주행 거리를 보여준다더니 409km 만에 방전되어 차량이 멈춰 섰다. 실험 당시 추운 날씨도 고려해야겠지만 그럼에도 예상보다 더 주행 거리가 짧았다.
계속된 논란에 테슬라가 과장된 광고와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작년 6월에는 실제 주행 가능 거리보다 많은 거리를 달릴 수 있는 것처럼 테슬라가 홍보 마케팅을 벌여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시정 조치를 받기도 했다. CEO인 일론 머스크도 SNS를 통한 자극적인 마케팅을 벌이는 만큼 이런 논란에서 테슬라가 비판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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