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1년 현대차 아이오닉 5, 기아 EV6에 이어 등장한 제네시스 첫 전용 전기차 GV60. 출시 초기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은 것도 잠시뿐 장기적인 판매 부진에 시달려 왔다. 전기차 보조금 100% 수급 기준을 초과하는 가격과 아이오닉 5, 기아 EV6 대비 떨어지는 공간 활용성 등 큰 메리트가 없었던 탓이다.
GV60의 작년 판매량은 3,198대로 전년도(5,639대) 대비 42% 하락했다. 이에 작년 말에는 생산 중단 위기에 처하기도 했지만 최근 의외의 근황이 전해져 화제다. 제네시스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짧은 영상에서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실물이 유출된 것이다.
공식 유튜브 채널에 등장 번호판 ‘JW F/L’ 의미는?
지난 8일 제네시스는 전설적 레이서 재키 익스(Jacky Ickx)를 브랜드 공식 파트너로 선정하며 홍보 영상을 유튜브 채널에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는 ‘JW F/L’로 표기된 번호판을 부착한 프로토타입의 전면과 측면, 후면부 모습이 함께 담겼다. JW는 GV60의 코드네임이며, F/L은 페이스리프트(Facelift)의 약어로 쓰인다는 점을 참고하면 GV60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유력하다.
전면부를 먼저 살펴보면 현행 모델과 확연히 다른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최신 제네시스 라인업에 적용되는 MLA(Micro Lens Array) 헤드램프가 눈길을 끌며, 앞 범퍼 디자인도 대대적인 수정을 거쳤다. 양쪽 공기 흡입구는 ‘ㄱ’ 자로 바뀌어 차체가 보다 넓어 보인다. 그릴 중앙 상단에서 전면 카메라가 자리한 삼각형 구획은 작은 직선형 홀로 바뀌어 정갈해진 느낌을 준다. G-매트릭스 패턴이 적용된 그릴 부분은 기존의 검은색에서 바디 컬러로 통일돼 일체감을 강조한다.
기존 모델과 비교했더니 외관은 이렇게 달라진다
측면부는 짧은 시간 흐릿하게 포착돼 정확한 형상을 확인하기 어렵다. 다만 기존 모델 대비 앞 범퍼 측면 디테일이 단순해졌으며, 새로운 휠이 적용됐음을 알 수 있다. 신규 휠은 5 스포크 기반으로 이전보다 스포크가 가늘어져 더욱 스포티한 느낌과 약간의 경량화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후면부는 전면부만큼의 변화를 거치지는 않았다. 테일램프와 스포일러, 뒷유리 양쪽을 감싸는 크롬 가니시까지 그대로다. 다만 뒤 범퍼 하단부는 약간의 디테일 개선이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번호판이 부착되는 부위가 검은색으로 바뀌었으며, 후방 리플렉터와 함께 상단부 라인이 좀 더 부드럽게 다듬어졌다. 뒤 범퍼 하단 가니시 형상의 변화도 예상되나 구체적인 형상은 아직 확인이 어렵다.
예상되는 실내 변화는? 내년 1분기 출시 유력해
실내는 포착되지 않았으나 외관보다 큰 변화가 예상된다. 앞서 출시된 신차들과 마찬가지로 디지털 클러스터와 센터 디스플레이가 일체형 OLED 패널로 통합될 가능성이 크다. 신규 스티어링 휠과 개선된 크리스탈 스피어의 적용 역시 기대된다. 파워트레인은 기존 모델과 동일할 것으로 예상되며, 가격 인상은 최소화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GV60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출시 시기는 내년 1분기가 유력하다.
한편 제네시스의 해당 영상은 최근 삭제돼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영상 편집하면서 수도 없이 봤을 텐데 설마 저걸 놓쳤겠나”. “실수가 아니었다면 굳이 지울 이유는 없었겠지?“. “딱히 기대도 안 하고 있었지만 저렇게 황당하게 유출될 줄은”. “팔자 주름이 콧수염으로 바뀌었네”. “제대로 팔고 싶으면 가격을 내리던가 동결해야 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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