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국민 완성차 업체, 폭스바겐. 이들은 지난해 9월 진행된 뮌헨 모터쇼에서 ID.GTI 콘셉트를 공개한 바 있다. 이제 이들은 해당 콘셉트카를 기반으로 개발한 고성능 전기 해치백, ID.3 GTX의 공개를 앞두고 해당 차량의 티저 영상을 소셜 미디어에 공개하며 소비자들의 기대감을 높이는 중이다.
ID.3 GTX는 독특한 외부 디자인과 업그레이드된 실내, 구동계 수정을 통해 이전보다 훨씬 높은 출력과 토크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에는 추운 날씨에 테스트 주행을 하고 있는 프로토타입의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사륜구동 계획 폐지했다 후륜구동으로 출시 예정
이전에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ID.3 GTX는 사륜구동 옵션이 포함됐었다. 그러나 최근 다시 전해진 정보에 따르면 해당 차량 역시 다른 GTI 모델과 마찬가지로 사륜구동 옵션이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 대신 다른 ID.3 모델들과 동일하게 후륜구동으로 출시될 계획이다. 폭스바겐은 2019년 ID.3의 출시를 암시하면서 듀얼 모터 사양과 사륜구동 GTX 버전을 언급하긴 했으나 경영진 교체 이후 현 CEO인 토마스 쉐퍼가 계획을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면에 전기 모터를 수용하기 위해서 MEB 플랫폼을 재설계하는 데 드는 높은 비용 문제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ID.3 GTX는 올해 말 출시될 예정으로 자세한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기존 ID.3의 모터인 APP310 대신 더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는 APP550 모터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282마력 출력 발휘하는 새로운 모터 장착할 예정
해당 모터는 신형 ID.7과 휠베이스를 늘린 ID.버즈에 장착되기도 했는데 새로운 냉각 장치와 전원 장치를 통해 더 효율적이고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모터는 282마력의 최고 출력을 발휘하는데 현재 판매되고 있는 가장 강력한 성능을 내는 ID.3 Pro S보다 81마력 더 높다.
스포티한 주행성을 발휘하기 위해 ID.3 GTX는 스티어링 기어링이 수정되고, 스피링과 댐퍼 셋팅도 더 단단해진다고 한다. 여기에 기존보다 지상고를 낮춰 독특하게 섀시를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77kWh 리튬 이온 배터리가 장착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WLTP 기준 311마일(약 500km)의 주행 거리를 제공한다.
더 스포티해진 디자인 GTI 디자인 요소 적용해
스파이샷을 통해 본 디자인은 GTI 배지가 달려있진 않다. 그래도 차량 전반적으로 GIT의 디자인 요소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는 허니콤 인서트가 적용된 범퍼와 새로운 외관의 실 및 독특한 휠 디자인이 포함된다. 빨간색을 강조한 인테리어와 클래식 격자무늬가 적용된 시트 디자인도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폭스바겐은 전기차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전기차 가격을 낮추고 있다. 이번 ID.3 GTX에서 사륜구동 옵션을 제외하면서 원가 절감을 이룬 것도 가격대를 낮춰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폭스바겐 가격 전략이 과연 전기차 시장에 어떤 흐름을 몰고 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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