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으로 유명한 애플. 이들이 자동차 산업의 핵심 사업으로 무려 10년간이나 공을 들인 전기차 프로젝트(타이탄 프로젝트), 일명 애플카 프로젝트가 최근 공식 폐기되었다. 개발 프로세스와 공급 업체 문제, 디자인과 기능을 두고 생긴 불확실성으로 인해 애플이 애플카를 결국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이 프로젝트 타이탄에 대해 세부 계획과 진행 상황을 언급한 적은 없지만, 애플카의 관계자가 개발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에 대해 상황을 공개했다. 프로젝트가 폐기되면서 내부 소식이 하나씩 밝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거실 같은 실내 환경 구성해 레벨 5 자율주행 기술 도입
해당 관계자는 애플이 애플카에 대한 명확한 실내 인테리어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애플은 다양한 디자인을 탐구했고, 매번 공통된 부분은 미니멀한 실내 레이아웃을 구성했다는 점이다. 애플은 편안함과 기술을 접목하면서도 실내가 최대한 단순하고 미니멀해지길 원했다고 한다.
애플은 애플카가 마치 거실과 같은 실내 환경을 제공하길 원했고, 레벨 5 자율주행 기능을 도입해 운전석, 스티어링 휠, 페달 없이 주행할 수 있도록 출시를 준비 중이었다고 한다. 내부의 모든 공간이 운전석 없이 승객 전용으로 개발해 개인용 제트기와 유사한 좌석을 설치할 계획까지 세웠다.
대형 디스플레이 탑재 논의해 비현실적인 계획에 물거품 돼
애플카는 최소 4명이 탑승할 수 있는 공간과 최첨단 편의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었다. 기술적으로 뛰어난 애플이 실내를 거실과 같은 휴식 공간과 개인 작업용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애플 전자기기의 탑재 논의도 검토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양한 애플 기기와 연동이 가능한 대형 디스플레이를 실내에 설치해 탑승자들이 실내에서 화상 통화나 앱 실행, 게임 등의 인포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런 계획이 다소 비현실적이었는지 개발 과정 후반부로 가면서 애플은 일반 아이패드 크기의 화면을 탑재하는 것으로 계획 수정을 논의했다고 한다. 애초 탑재하기로 한 자율주행 레벨 5도 수준을 낮춰 레벨 2로 변경되었다. 프로젝트 폐지 직전에는 없애기로 한 스티어링 휠과 페달까지 다시 추가됐다.
평범한 자동차처럼 되버려 카플레이 개발에 집중한다
결국 여타 평범한 자동차처럼 된 애플카에 애플은 더 이상의 투자가 무의미하다고 판단했고, 프로젝트를 포기했다고 한다. 애플카를 개발하던 2,000명의 인력 중 일부는 인공지능 개발 등의 다른 프로젝트로 이동되었다. 일부 엔지니어는 퇴사하거나 다른 자동차 업체로 이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애플은 기존 프로젝트와 인공지능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하드웨어를 담당하던 애플카가 폐지되었기에 소프트웨어 쪽인 카플레이의 개발에 당분간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 차세대 카플레이는 포르쉐와 애스턴 마틴에 탑재될 예정이며 이후 점차 적용 모델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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