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건의 무덤‘으로 악명 높은 한국 자동차 시장. 어떤 브랜드든 왜건을 내놓는 족족 저조한 판매량을 기록하며 붙은 별명이다. 90년대에만 해도 국내 완성차 업체마다 왜건 모델을 하나씩 만들었으나 현재는 제네시스 G70 슈팅브레이크뿐이다.
그런데 만약 제네시스가 플래그십 세단 G90를 기반으로 왜건을 만든다면 어떨까? 그것도 최근 발표한 고성능 디비전 ‘마그마‘를 접목한다면 말이다. 누군가가 이러한 상상을 렌더링으로 옮겨 주목받는다.
G90 슈팅브레이크 마그마 고성능 감성 한가득 부었다
자동차 CGI 전문 크리에이터 ‘stuBio’는 지난 26일 유튜브 채널에 제네시스 G90 슈팅브레이크의 가상 렌더링을 공개했다. 순전히 상상에 기반한 모델로 제네시스가 해당 모델을 출시할 가능성은 없다고 봐도 좋다. 그럼에도 큰 이질감 없이 어우러지는 자연스러움과 강렬한 비주얼이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를 모은다.
기반이 된 G90는 고급스러움을 중시하는 플래그십 세단인 만큼 차분하고 수평적인 전면부가 특징이다. G90 슈팅브레이크는 제네시스 X 컨버터블 콘셉트카의 디자인이 앞 범퍼에 적용돼 고성능 감성을 강조한다. 여기에 하단부 덕트를 키우고 크레스트 그릴과 같은 패턴을 적용해 과격한 스타일이 돋보인다. 크롬은 모두 블랙으로 마감됐고 펜더 볼륨이 커져 차체가 넓고 낮아 보이는 비례감이 완성됐다.
왜건 특유의 늘씬한 비율 속도감 더하는 DLO 라인
왜건인 만큼 측면에서 G90 세단과 가장 큰 차이점이 드러난다. 세단의 루프 라인은 C 필러부터 아래로 쭉 뻗는 모양새지만 G90 슈팅브레이크는 수평을 향하며 왜건 특유의 실루엣이 완성됐다. DLO 라인은 2열부터 상단부가 살며시 내려가면서 시원한 속도감을 연출한 모습이다.
레트로 감성과 스포츠성이 공존하는 휠 디자인 역시 X 컨버터블 콘셉트카에서 가져왔다. 색상을 블랙으로 차별화하고 상징색인 주황색 차체와 함께 무광 처리해 마그마의 정체성을 강조했다. 여기에 차고를 낮춰 고성능 왜건의 이미지를 더했다. 세단보다 넓어진 파노라마 선루프도 눈길을 끈다.
기존 디자인 최대한 활용 네티즌 반응 살펴봤더니
후면부는 슈팅브레이크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다. 기존 세단의 디자인에서 위를 향해 휘어진 아치형 트렁크 리드를 활용했다는 설명이다. 범퍼 하단부에는 스포츠 컨셉에 맞춰 제네시스 특유의 방패형 머플러 팁을 듀얼 트윈 레이아웃으로 배치했다. 별도로 손대지 않은 테일램프도 슈팅브레이크 특유의 뒤태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네티즌들은 “멋지네요”. “제네시스가 유럽 브랜드였다면 한 번쯤 시도해 봤을 것 같은 구성”. “플래그십에 슈팅브레이크라니 볼보가 생각난다”. “이렇게 나온다면 진심으로 돈 모아서 사고 싶을 것 같다”. “현대차는 채널 주인장을 디자이너로 특채해야 됨” 등의 반응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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