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엽고 개성 넘치는 디자인으로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미니 쿠퍼가 4세대 풀체인지 모델로 돌아왔다. 지난 3월 말부터 국내에서 신형 컨트리맨과 함께 실물 전시가 시작돼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4월 1일부터는 신형 쿠퍼의 사전 예약이 열렸다. 전기차 사양이 선출시되며, 6월부터 내연기관 모델도 추가 투입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과연 어느 정도의 성능 개선과 가격 인상이 예상되는지 가볍게 살펴보았다.
2개 트림으로 출시 예상 가격 수준은?
MINI코리아(이하 미니)는 4월 1일 오후 3시부터 미니샵 온라인에서 신형 쿠퍼 일렉트릭의 사전 예약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신차는 2014년 3세대 출시 이후 10년 만에 등장한 풀체인지 모델이다. 먼저 판매가 시작될 쿠퍼 일렉트릭 사양은 클래식, 페이버드 등 2가지 트림 체계로 운영된다.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신형 쿠퍼 일렉트릭의 판매 가격은 트림에 따라 5,200~5,700만 원대가 유력하다. 기존 모델은 2024년형 쿠퍼 SE 단일 트림 기준 5,210만 원이었다. 시작 가격 자체는 크게 오르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기차 보조금은 주행 가능 거리 등 인증 절차를 마치는 대로 확정될 전망이다.
주행 거리 대폭 개선 약 290~320km 기대
기존 모델에서 가장 큰 불만은 항속 거리였다. 배터리 용량이 32.6kWh에 불과해 1회 완충 시 복합 159km밖에 주행할 수 없었다. 사실상 시내 주행에 최적화된 스펙으로, 겨울철 고속도로 주행은 모험이나 다름없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신형 쿠퍼 일렉트릭은 이러한 갈증이 대폭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시장 기준 쿠퍼 E, 쿠퍼 SE 등 두 가지 사양이 판매된다. 모두 싱글 모터 전륜구동 구성으로, 쿠퍼 E는 40.7kWh, SE는 54.2kWh 배터리가 탑재된다. 국내 출시 사양은 상위 사양인 쿠퍼 SE가 유력하다. 해당 모델은 유럽 기준 402km의 항속 거리를 자랑한다. 국내에서는 290~320km로 인증될 전망이다.
여전히 화끈한 가속력 티맵 내비게이션 탑재
파워트레인은 쿠퍼 E와 SE 모두 싱글 모터 전륜구동 레이아웃이다. 국내 출시될 쿠퍼 SE는 최고 출력 218마력, 최대 토크 33.7kgf.m를 기반으로 0~100km/h 6.7초의 가속 성능을 자랑한다. 실내는 물리 버튼과 레버를 최소화한 미니멀리즘의 절정을 보여준다. 차량 전원 버튼과 변속 셀렉터,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 버튼 등 주요 기능은 미니의 헤리티지를 반영한 아이코닉 토글 바 형태로 배치됐다.
센터 디스플레이는 양산차 역사상 최초로 원형 OLED 패널을 적용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함께 개발했으며, 최신 운영체제인 미니 OS 9은 물론 티맵 내비게이션을 기본 탑재해 한국 시장에 최적화했다. 스마트폰 수준의 생생한 화질과 반응성을 기반으로 차량 내 게임 기능,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등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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