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선 출시된 지 시간이 흘러 그 가치를 인정받고 소비자들의 신뢰를 쌓은 전기차. 그렇지만 국내에서는 아직도 그 모습을 볼 수 없어 한국 소비자들에게 늘 아쉬움을 사는 전기차 모델이 있다. 특히 각종 해외 언론이나 업계 소식을 확인해 보면 한국에 진출해도 충분한 경쟁력을 보일 것 같은 모데이기에 그 아쉬움은 배가 된다.
대표적인 모델로는 미국 루시드와 리비안의 전기차가 있다. 두 브랜드 모두 국내에 출시 소문이 꾸준히 돌고, 심지어 리비안은 상표 등록 등의 절차까지 마쳤지만, 아직도 감감무소식이다. 루시드는 테슬라의 대안으로 가격면에서는 조금 경쟁력이 없지만 고급 럭셔리 세단이 꾸준히 소비되는 한국이기에 들어오면 충분히 경쟁해 볼 만하다는 평가다. 소비자들이 가장 바라는 두 브랜드의 전기차, 각각 어느 모델이 있을까.
테슬라 대항마로 유명 루시드 전기 세단 ‘에어’
루시드의 전기 세단, 에어. 해당 차량은 BMW 5시리즈, 벤츠 E클래스와 비슷한 차체 크기를 가지고 있는 준대형 세단이지만 실내 공간은 7시리즈, S클래스 등과 비교될 정도로 넓다는 차별점을 갖는다. 또한 LG 에너지 솔루션의 배터리 탑재로 국산 기술력을 경험해 볼 수 있는 것도 한국 소비자들에게는 장점으로 적용될 것이다.
해당 차량은 국내에 출시되고 있는 테슬라 모델 S의 직접적인 경쟁 모델이기도 하다. 모델 S보다 고급스러운 소재를 사용하며 인테리어 품질 면에서도 경쟁력이 있다. 미국 기준이지만 1회 완충 시 항속거리 671km(기본 트림 기준)를 자랑하며 미국 시장에서는 이미 고평가를 받는 전기 세단이다.
조만간 국내 출시를? 리비안 중형 SUV, R2
또 다른 모델은 리비안의 R2이다. 리비안은 한국에서 신형 배터리 테스트는 물론, 상표권 및 특허 실용신안을 등록하고, 국내 도로에서 테스트카가 자주 포착되는 만큼 국내 출시 가능성이 높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오래전부터 리비안의 SUV를 경험하고 싶었던 소비자들에게는 기다림도 한계가 있다.
리비안 R2는 새로운 플랫폼으로 전장 4,714mm 전폭 1,905mm, 전고 1,700mm의 중형 SUV이다. 이전 모델 R1보다 작은 크기로 한국에서는 출시 초기부터 높은 인기를 끌었는데, 기존의 전기차에서 볼 수 없던 디자인과 넓고 쾌적한 실내 공간, 483km의 주행거리 등으로 실용적인 장점까지 겸비했기 때문이다.
신차는 계속 나오는데… 국내에선 아직 목 빠져라
출시 소문만 무성했던 두 전기차. 리비안은 그래도 출시 여부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기울어진 것 같지만 루시드는 조금 더 기다려봐야 할 것 같다. 아직 국내에서는 ‘에어’조차도 출시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는 루시드는 올 연말 SUV ‘그래비티’의 미국 출시를 앞두고 있기에 더욱 기다려진다.
루시드 에어와 리비안 R2 모두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세련된 디자인과 뛰어난 성능으로 인정받고 있는데, 한국에서도 하루빨리 출시되어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혀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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