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가티가 1930년대에 출시한 모델 타입 55 슈퍼 스포츠(Type 55 Super Sport)를 기념하기 위해 특별한 모델을 제작했다. 타입 55 SS는 부가티 설립자의 아들 장 부가티(Jean Bugatti)가 특별히 선호하던 모델이었다고.
부가티가 시론을 기반으로 제작한 특별한 모델은 시론 슈퍼 스포츠(Chiron Super Sport) 55 1 of 1이라고 불리며, 단 한 대만 제작될 예정이라고 한다. 또한, 곳곳에 타입 55를 연상케하는 디테일이 특징이다.
타입 55 슈퍼 스포츠 듀오톤 디자인이 특징
1930년대 초에 생산되었던 부가티 타입 55 슈퍼 스포츠는 단 38대만 제작되었으며, 2.3리터 직렬 8기통 엔진을 탑재한 덕분에 당시 엄청난 속도였던 180km/h로 주행할 수 있었다고 한다. 현재는 타뮐루즈의 국립 자동차 박물관(Musée National de l’Automobile)에서 소장하고 있고, 검은색과 노란색의 듀오톤 디자인이 특징이다.
타입 55 슈퍼 스포츠로부터 영감을 받은 시론 슈퍼 스포츠 55 1 of 1은 보닛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검은색 라인이 특징이며, 펜더 앞쪽에서 헤드라이트까지 이어진 페이드 55 패턴을 갖고 있다. 또한, 블랙 그릴 서라운드와 노란색의 EB 엠블럼이 있는 블랙 10-스포크 휠을 장착했고, 밑면에 ‘55 1 of 1’이라고 쓰인 투톤 리어 윙을 자랑한다.
알칸타라 커버의 대비 스티치 스티어링 휠의 노란색 악센트
측면의 아이코닉한 C-라인을 따라 이어진 로커 패널의 검은색 페인트는 프런트 페시아 하단과 루프까지 확장되어 있었다. 또한, 통일성 있는 외관을 위해 각 미러의 상단 캡도 검은색으로 칠해져 있었고, 검은색과 노란색의 투톤 테마는 가죽과 알칸타라 커버로 장식된 실내에서도 계속 이어졌다.
시론 슈퍼 스포츠 55 1 of 1의 내부에는 타입 55를 연상시키는 많은 모티브가 있었는데, 각각의 도어와 가죽 트리밍 퀼팅 시트의 헤드레스트에는 ‘55’ 또는 ‘55 1 of 1’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었다. 알칸타라 커버의 대비 스티치, 스티어링 휠 중간의 마커 등에 있는 노란색 악센트가 인테리어를 한층 밝혀주었고, 도어 실 명판에는 장 부가티의 서명도 있다고 한다.
터보 차저 8.0리터 W16 엔진 1,578마력과 163kgf.m의 토크
시론 슈퍼 스포츠 55 1 of 1은 쿼드 터보 차저 8.0리터 W16 엔진을 탑재하여 약 1,578마력과 163kgf.m의 토크를 발휘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와 사륜구동 시스템을 사용하여 최대 440km/h의 속도로 주행이 가능하다.
장 부가티가 타입 55 슈퍼 스포츠에 혁신적으로 도입한 투톤 페인트 배합은 훗날 부가티의 아이코닉한 배색을 형성했다. 시론 슈퍼 스포츠 55 1 of 1은 단 한 대만 제작될 예정이기에 더욱 특별하게 느껴지며, 타입 55의 본질을 시론 슈퍼츠에 옮기는 것과 동시에 현대적인 요소와 기술을 통합해냈다는 가치를 가진 차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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