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부터 기능까지 혁신적인 부분이 한둘이 아닌 테슬라 사이버트럭. 동시에 각종 논란이 끊이지 않는 모델이기도 하다. 이러한 가운데 사이버트럭의 자랑거리 중 하나인 험지 주파 성능에도 의문이 제기된다.
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사이버트럭에 수륙양용 기능인 ‘웨이드 모드‘ 업데이트를 준비 중”이라고 전한 바 있다. 이미 사이버트럭이 해당 기능을 구현할 수 있을 정도의 하드웨어 성능을 갖췄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최근 포착된 장면은 웨이드 모드가 없음을 고려해도 성능에 의문을 제기하기에 충분했다.
도강 자체는 문제없었지만 결국 타 차량 도움받았다고
지난 27일 유튜브 등 SNS에는 최근 미국 아줄라 협곡(Azula Canyon)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올라와 화제를 모았다. 영상에는 사이버트럭 한 대가 강을 건너려다 실패하는 장면이 담겼다. 다소 가파른 둑을 내려와 호기롭게 강으로 뛰어들었지만 반대편으로 올라가지 못한 채 고립된 것이다.
바퀴 전체가 잠기지 않을 정도의 수심이었던 만큼 도강 자체는 큰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반대편 둑으로 올라가려는 순간 뒷바퀴가 빠져나오지 못하며 걸리기를 반복했다. 해당 운전자는 후진했다가 첫 시도보다 속도를 올리며 도강에 다시 도전했지만 결과는 별반 다르지 않았다. 영상 게시자에 따르면 사이버트럭은 결국 쉐보레 실버라도 차량의 견인을 받고서야 빠져나올 수 있었다고 한다.
이전부터 지적된 문제 얼떨결에 포드 재조명
이전에도 사이버트럭의 오프로드 주행 성능에 의문이 제시된 사례가 여러 차례 있었다. 정식 출시 전에는 텍사스주 시골의 한 진창길에 사이버트럭 프로토타입 한 대가 빠져 옴짝달싹 못 하는 영상이 화제를 모았다. 얕은 진흙탕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차량이 움직이지 않자 당황한 테슬라 직원들의 모습도 함께 담겼다.
사이버트럭의 초도 물량 인도가 시작된 직후인 작년 겨울에는 최종 프로토타입 차량이 완만한 경사의 설산에 고립돼 포드 F-150 차량의 도움으로 빠져나온 적이 있었다. 당시 견인 장면이 담긴 영상이 퍼지며 상당한 화제를 모았으며, 포드 측은 “이는 우리가 만들어낸 광고가 아니다“라며 해명하기도 했다.
주행 중 파손되기도 대대적 보완 필요하다
올해 2월에는 오프로드 코스를 주행하던 사이버트럭의 우측 뒷바퀴가 어색한 각도로 틀어진 적이 있었다. 사진에 따르면 후륜 서스펜션의 구성 부품 일부인 스티어링 볼트가 망가진 모습이다. 다만 해당 코스는 험준하기로 악명 높으며, 다른 차량도 고장 난 경우가 잦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사이버트럭은 사륜 조향 시스템이 기본 사양이다. 해당 시스템을 구성하는 후륜 조향 장치는 전륜처럼 타이로드 등 관련 부품이 적용된다. 서스펜션과 구동축만 연결되는 일반적인 후륜구동 기반 차량보다 복잡한 구조를 갖추게 되고 상대적으로 고장 확률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다만 높은 구동력과 넓은 타이어 표면적을 가졌음에도 경쟁 모델 대비 부족한 험로 주파 성능은 보완이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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