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유지비의 핵심 ‘유류비’ 비싼 하이브리드, 전기차 대신 LPG 연료가 대안으로 급부상
자동차를 소유하고 운행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차량의 구매부터 관리, 정비까지 중요한 요소들은 너무나 많지만, 이동 수단으로써의 역할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 가장 필수적인 것은 바로 ‘연료’다. 비싼 기름값은 소득에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부담스러울 것이다.
이를 해소하고자 이제는 전기차가 등장하고, 하이브리드 차량이 등장하는 시대. 그러나 이런 방식은 비용이 많이 들어 누구나 접근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최근에는 제조사들이 또 다른 대안으로 LPG용 파워트레인을 장착한 차량을 출시하기도 하는데, LPG 차량이 국내에서 늘어난 이유와 장단점을 분석해 보자.
작년보다 늘어난 LPG 차량 트럭, 택시 최근 증가세 보여
지난 16일 한국 자동차산업모빌리티협회와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승용차, 승합차, 화물, 특수 차량의 LPG 모델은 총 6만 9,208대가 등록되었다. 작년 1년 동안 등록된 대수인 6만 7,453대보다 약 2천 대가량 더 등록되었고, 2.6% 정도 넘어서는 수치다.
이러한 증가세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현 추세를 통해 예측하면 2014년 이후로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저물어가는 줄만 알았던 LPG의 재도약은 여러 이유가 있는데, 택시의 수요도 증가함과 동시에 정부의 디젤 트럭 규제와 함께 LPG 엔진을 장착한 1톤 트럭의 보급이 확대된 것이 큰 이유로 보인다.
과거 문제점 대폭 개선됐다 저렴한 가격에 접근성 좋다
과거에는 LPG가 휘발유, 경유 차량에 비해 출력이 부족하다거나 겨울철 등 혹독한 기후에 영향을 받는 등 문제가 여러 차례 제기된 적 있었다. 그러나 LPG용 파워트레인 기술도 점차 발전을 거듭하면서 이전에 보이던 문제점들을 해결하는 중이고, 그 효과가 나타났다.
아무래도 가장 큰 장점은 저렴한 가격으로 운행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를 바탕으로 생계형 차량인 1톤 트럭을 운행하는 사람들이 LPG 1톤 트럭의 장점을 한층 더 깊이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포터 2는 2만 9천 대, 봉고 3는 1만 8천 대 판매되었다.
갈수록 발전하는 LPG 기술 가솔린과 혼용하는 ‘바이퓨얼’ 인기
LPG 엔진의 적용은 트럭에만 국한되지 않고 일반적인 승용차 등에도 적극적으로 탑재되고 있다. 연료탱크를 트렁크에 장착하며 공간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부분도 새로운 ‘도넛형 탱크’를 개발하며 문제로 언급되던 연료탱크 위치도 조정을 거쳤다.
LPG와 가솔린을 병행해 이용하는 ‘바이퓨얼’ 타입의 파워트레인을 활용하는 차량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 KG모빌리티의 SUV 토레스는 바이퓨얼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대표적인 모델이다. 개선된 성능으로 과거 오명을 벗고 새롭게 부상하는 LPG.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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