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KG그룹에 인수돼 쌍용차에서 사명을 변경한 후 성공 가도를 달리는 KG모빌리티(이하 KGM). 토레스 모델이 꾸준한 인기를 누리는 데 이어 앞으로 지속될 신차 러쉬에 소비자들의 기대가 고조된다.
이 가운데 가장 기대를 모으는 신차는 올여름 공개가 유력한 J120(프로젝트명)이다. 지난 2월 설 연휴 직전 KGM이 깜짝 공개한 해당 신차는 토레스를 기반으로 한 파생형 모델로 쿠페형 SUV처럼 날렵한 루프 라인에 ‘토레스 쿠페‘라는 가칭으로 불려 왔다. 그런데 최근 해당 신차의 모델명이 드러났다는 소식이다.
액티언 모델명 부활 J120과의 연관성은?
24일 환경부 자동차 배출 가스 및 소음 인증 시스템(KENCIS)에 따르면 KGM은 신모델의 인증 절차를 마쳤다. 해당 신차의 모델명은 액티언으로 쌍용차 시절이었던 2005년 선보인 국산 최초 쿠페형 SUV의 모델명을 그대로 사용했다. 업계는 새로운 액티언이 J120의 양산형 모델일 것으로 전망하는 분위기다. 여러 정황을 따져보면 J120 외에는 연관성을 찾아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우선 J120은 앞서 언급한 대로 토레스의 파생형 모델이다. 액티언은 코란도 플랫폼을 사용한 토레스와 마찬가지로 같은 인증 번호를 사용한다. 여기에 최고 출력 170마력을 내는 1.5L 가솔린 터보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까지 인증 정보에 등록된 파워트레인 역시 토레스와 동일하다. 전륜구동, 사륜구동 사양의 인증 정보가 함께 공개된 점도 설득력을 더한다.
함께 거론된 ‘칼리스타’ SUV와는 어울리지 않아
앞서 지난 5월에도 해당 신차의 모델명이 액티언이 될 것이라는 루머가 돌았었다. 부품 수급 업체에서 유출된 것으로 알려진 KGM 차종 목록에 ‘토레스 쿠페(액티언)’가 포함돼 있었던 것이다. 표기 방식에 따르면 액티언은 부수적인 명칭이고 토레스 쿠페가 정식 모델명으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으나 KGM 측은 J120의 모델명이 토레스 쿠페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한편 업계 일각에서는 쌍용차 시절이었던 1992년 영국 팬더(Panther) 사의 라이센스를 인수해 생산한 2인승 로드스터 ‘칼리스타(Kalistar)’가 J120의 모델명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다. 작년 5월 KGM이 칼리스타의 상표를 재출원한 정황이 포착됐다는 이유다. 하지만 쿠페형 SUV라는 점, 디자인 자체도 칼리스타보다는 액티언의 정신적 후속작으로 어울리는 만큼 액티언이 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올 3분기 공개 기대 하이브리드는 아직
그렇다면 해당 신차는 언제쯤 모습을 드러낼까? 앞서 작년 9월 21일 열린 KGM 미래 전략 콘퍼런스에서 곽재선 회장은 “내년 6월 쿠페형 차를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때 언급된 대로라면 6월 중으로 공개가 이뤄져야 하나 현재 어떠한 기미도 보이지 않는 만큼 실제 출시는 좀 더 미뤄질 전망이다.
업계는 늦어도 이번 3분기 중으로는 J120의 최종 모델명과 디자인이 공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J120에 KGM 최초의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혹은 전륜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될 것이라는 기대 섞인 루머가 돌기도 했으나 이번 인증 정보를 통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 따르면 전륜 8단 자동변속기와 하이브리드 시스템 모두 내년 중 적용 시기가 가시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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