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온라인상에서 손쉽게 자동차 상식을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정보의 바닷속에서, 너무 많은 정보로 인해 오히려 잘못된 자동차 상식을 알고 있는 경우도 많다. 올바른 자동차 상식을 통해 잘못 알려진 자동차 상식을 바로잡아야, 잘못된 상식으로 이어진 습관을 고칠 수 있다.
운전 시 습관도 자세히 검토해야 하지만, 자동차 관리에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최근 무더운 날씨 속 바르지 못한 차량 관리는 차량의 수명 단축과 경제적 손실을 불러온다. 이번 시간에는 베테랑 운전자들도 잘 모른다는 잘못된 자동차 상식 세 가지를 살펴보며 올바른 자동차 운용에 대해 알아보자.
여름철 ‘열일’하는 에어컨 간단하게 관리하는 방법
날씨가 무더워진 만큼, 차의 에어컨을 자주 켜게 된다. 운전자들은 여름철 5~6개월을 차의 에어컨과 함께 지내면서도, 올바른 사용법에 대해 무심한 경우가 많다. 냉매의 적정량, 냄새 제거법 등은 간단한 상식이지만 반대로 이해하기도 한다. 세심한 에어컨 관리를 통해 뜨거운 여름에도 시원하게 운행해야 한다.
에어컨의 냉매는 매년 갈아야 할까? 아니다. 본격 여름철이 시작되기 전에 냉매의 누설 여부를 확인한 뒤 부족분만 채우면 된다. 냉매는 누설되지 않는 한 영구적이다. 또한 에어컨 냄새 제거에는 복잡한 방법이 필요하지 않다. 햇볕이 좋은 날 창문을 열고 에어컨을 끈 채, 송풍 팬을 2, 3단으로 작동하면 끝이다. 추가로 매트 밑에 신문지를 넣어둔다면, 냄새와 습기 제거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장마철에 흠뻑 젖는 도로 미끄러움을 방지하려면?
곧 다가올 장마철을 생각하며, 차주들은 자동차를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대책을 마련할 것이다. 그리고 빗길을 주행하면서, 타이어 공기압을 낮추면 운전에 도움이 된다는 잘못된 상식도 널리 퍼져있다. 타이어의 공기압을 낮추게 되면 접지 면적이 넓어져 접지력이 상승하고, 빗길에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 타이어의 공기압을 낮추게 되면, 젖은 도로에서 타이어와 노면 사이에 수막이 생겨 오히려 미끄러지기 쉬워 자칫하면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반대로 비가 오는 날에는 평상시보다 타이어의 공기압을 10% 정도 높게 유지해 주는 것이 좋다. 이를 통해 타이어의 홈이 벌어져 배수성 향상과 함께 수막현상도 줄여줄 수 있다.
다가올 겨울을 생각하여 올바르게 ‘자동차 깨우기’
차량 관리에 곤란함을 겪는 시기는 여름뿐만이 아니다. 겨울에도 ‘애마’ 관리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겨울철에는 기온이 낮아지는 만큼 주행 전 워밍업이 필요하다. 일부 운전자들은 추운 날에 차량 워밍업을 길게 하면서, 가속 페달을 밟고 시동을 걸어야 자동차가 제대로 ‘기지개’를 키는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 가속페달을 밟으면서 이루어지는 워밍업은 오히려 엔진에 부담을 주어 차 고장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특히 LPG 차량의 경우 가속페달을 밟은 상태로 시동을 걸었을 때 급출발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지나친 워밍업은 연료 낭비와 환경 오염을 발생시킨다는 점 또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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