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차 교통사고로 인한 피해가 커지고 있다. 중량이 높은 화물차는 충돌 시 대형 교통사고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다. 특히 화물운송을 위해 고속도로를 주로 달리는 만큼 속도가 빨라 사고 시 충격이 클 수밖에 없다.
한국도로공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고속도로 사망사고의 약 절반은 화물차 사망사고였다. 정비 불량, 과적 등의 이유도 있었지만, 이와 함께 화물차주들의 졸음운전과 전방주시 태만 등도 원인으로 꼽혔다.
화물차 사망사고 원인 봤더니 졸음과 전방주시 태만이 문제
실제로 2019년부터 2022년 7월까지 화물차 사망사고 원인을 분석했더니 졸음 및 전방주시 태만 비율이 79.6%(259명 사망)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정비 불량과 과적은 단속을 통해서 일부분 방지가 가능하지만, 졸음운전과 전방주시 태만은 실질적으로 단속하기가 불가능한 실정이다.
정부는 화물차 운전자의 안전 의식을 개선하기 위한 홍보 활동과 더불어 화물차 휴게소 신설 계획을 발표하는 등 화물차 운전자들의 졸음운전을 줄이기 위한 방법을 강구해 왔으나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화물차 운전자들의 과로 등 근무 환경과 같은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결국 자율주행 화물운송 도입 시범운행지구 선정 들어간다
그러나 이를 정부에서 개입하긴 쉽지 않은 만큼, 그동안 개선에 어려움을 겪은 것도 사실이다. 이같은 상황 속에서 최근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가 자율주행자동차법에 따라 고속도로 등 일부 장거리, 광역 노선에서 자율주행 화물운송을 본격적으로 도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를 위한 제반 여건을 만들기 위해 시범운행지구 지정이 먼저 이뤄질 예정이며, 이후 시범운행을 통해 안전성을 테스트하고 화물운송 사업 허가 기준을 마련해 공고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월 국토부는 이를 위해 자율주행자동차법을 개정해 관할 지자체의 신청 없이도 국토부와 지자체 협의를 통해 일부 광역 노선을 시범운행지구로 지정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했다.
안전성 우려도 적지 않아 자율주행 사고 사례도 속출
그러나 이같은 국토부 움직임에 우려도 적지 않다. 현재 개발된 자율주행 기술 수준이 사람보다 뛰어나겠냐는 의견이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시범운행을 통해 문제점을 보완하면 충분히 교통안전에 더 유리할 수 있다고 봤다. 그럼에도 도로 위에선 다양한 변수가 발생하는 만큼 일반 운전자들의 불안감도 크다.
미국의 경우 구글 자율주행 택시 웨이모가 시험 운영 도중 잇따른 사고 발생으로 시민들의 반발에 부딪힌 바 있다. 다만 자율주행 화물운송은 단일로 움직이던 기존 방식과 달리 일정 거리를 유지하고 군집해 이동하는 만큼 변수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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