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이르면 내년 중순 첫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 전기차 ‘PV5’의 양산을 시작한다. PV5는 기아 최초의 전용 PBV 모델로, 이후 기아는 이후 대형 PBV ‘PV7’으로 라인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기아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으로 떠오르는 PBV 라인업의 기반이 될 PV5의 모습과 기술력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가운데 7월부터 PV5 프로토타입이 국내와 유럽 등에서 잇따라 발견됐고, 이번에 실내 모습까지 최초로 포착되면서 출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평평하게 돌출된 도어 트림 깔끔하게 마감 처리된 시트
국내 스파이샷 전문 유튜버 ‘힐러티비’에서 PV5의 실내 모습을 최초로 포착했다. 자세한 모습을 살펴보면, 동승석 도어 트림이 돌출되어 플랫하게 구성된 부분이 확인된다. 도어 핸들과 각종 버튼이 평평하게 배치되어 조작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시트는 깔끔한 마감 처리와 함께 일부에 메쉬 소재가 적용됐다.
과하거나 독특한 디자인 없이 무난한 디자인의 적용을 통해서 깔끔한 분위기를 내고 있다. 또한 시트 옆으로 배치된 팔걸이는 고정식이 아닌, 상하로 움직일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기아가 미래 모빌리티를 위해 적용한 실내 레이아웃 중 하나로 보인다.
다양한 활동 가능한 PV5 실내 운전석 책상으로도 활용 가능
기아는 차량 실내를 이동 중 머무르는 공간에서 그치지 않고, 휴식이나 업무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하려는 시도를 보이고 있다. 기아가 이전 선보인 PV5 콘셉트카에서도 이런 기조가 드러난다. PV5 콘셉트카 실내는 운전석 스티어링 휠을 위로 꺾어서 램프로 사용하고, 운전석 콕핏을 책상으로 활용할 수 있다.
프로토타입의 실내는 대시보드와 스티어링 휠이 위장막에 가려져 해당 기술의 적용 여부를 아직 파악할 수 없다. 그러나 일부 포착된 모습에서도 PV5의 실내가 휴식 공간처럼 구성된 부분이 돋보인다. 이 외에 안전 벨트에는 오렌지 컬러를 채택해 디자인에 포인트를 줬다.
목적에 따라 바디 교체한다 세 가지 바디 타입으로 구성
1열 시트 뒤로는 격벽이 있지만, 후면부는 목적에 따라 적재함 또는 실내로 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아는 PV5 콘셉트에 스케이트보드 모양의 플랫폼을 적용해 그 위로 용도에 따라 모듈을 바꾸는 모습을 선보였다. 모듈 구성에는 기본과 딜리버리, 샤시캡 세 가지 바디 타입으로 나뉘며, 화물 운송 등 목적에 따라 이를 선택할 수 있다.
기본 모델은 다인승을 수송하는 데 초점을 두고, 실내 확장성과 넓은 공간감을 제공하는 데 주력했다. 이를 위해 외관은 미니밴처럼 박시한 형태를 갖춰 실내 공간을 확보한 구성으로 이뤄졌다. PV5는 기본형 모델 경우 전장 4,646mm, 전폭 1,900mm, 전고 1,900mm, 휠베이스 2,995mm로 알려졌다. 한편 기아는 PV5를 2025년 중순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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