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교통 통제 무시하고 지하차도 진입한 80대 운전자 침수 후 꺼낸 ‘황당’ 한 마디는?
최근 들어 장맛비로 인한 피해가 점점 심각해지는 중이다. 계속해서 내리는 비로 인해 빠른 속도로 불어나는 물은 큰 사고를 야기한다. 현재도 전국에서 계속된 비로 인해 곳곳이 침수되어 차량이 고립, 이를 구조하는 일이 반복해 일어나는 중이다.
대통령실은 집중 호우로 인한 피해와 긴급 조치 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긴급 회의에 돌입하기 시작했다. 단순히 ‘비가 많이 온다’ 수준의 일이 아니게 된 것이다. 현재까지 확인된 차량 침수 피해만 약 200억 원에 육박하는 정도라고 하는데, 최근 어이없는 일이 하나 발생했다고 한다.
공무원 통제 있었지만 이를 무시한 80대 남성
비가 많이 내려 도로가 침수된 상황이면 관할 공무원과 경찰의 지시를 먼저 따라야 한다. 하지만 지난 18일 경기 오산시 양산동에서 경찰과 공무원의 말을 듣지 않고 지하차도로 진입하던 A씨의 자동차가 물에 잠기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오산시는 오전 6시부터 12시간 동안 207mm의 강수량을 기록할 정도로 비가 많이 왔었는데, A씨가 지난 지하차도는 불어난 빗물로 이미 오전 6시 50분쯤 통제된 상황이었다. 오산시 공무원과 경찰관은 각각 양방향에서 길을 통제했지만 80대 A씨가 이를 무시하고 운전해 지하차도 밑으로 들어가 사고가 난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엔 물에 침수된 차량 다급하게 살려달라 외친 A씨
당시 공무원들의 통제를 무시하고 지하차도로 진입한 A씨는 차량 안으로 물이 계속해 밀려 들어오자 창문을 내리고 다급하게 ‘살려달라’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본 공무원과 경찰관은 즉시 차량으로 달려가 A 씨를 구조했다. 구조 당시 A 씨의 차량은 물에 거의 다 잠겨있었다. 개인의 헛된 고집이 더욱 큰 피해를 초해한 꼴이다.
지하차도 등에서 물이 차오른다면, 타이어 높이의 2/3 이상 잠기기 전에 차량을 안전한 곳으로 옮겨야 한다. 그 이상 잠기면 라디에이터 뒤 흡기구로 물이 들어가 엔진의 손상을 입히기 때문이다. 또한 물이 생각보다 더 빠르게 차오르는 것 같다면 즉시 차를 버리고 나와야 한다. 물이 무릎 이상 차올랐다면 수압 때문에 문이 열리지 않을 수 있다. 그럴 땐 힘으로는 역부족이니 목 받침대를 뽑아 철제 밑단으로 유리를 깨거나 안전벨트 체결 장치를 이용해 탈출해야 한다.
탈출했어도 감전사 조심 가로등 주위 3m 떨어져야
차량이 침수됐을 경우 밖으로 나와서도 조심해야 한다. 익사보다 무서운 건 감전사이기 때문이다. 밖으로 나왔으면 즉시 신호등과 가로등 주위에서 3m 이상 떨어져야 한다. 폭우로 넘친 맨홀 뚜껑 속으로 빠지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물이 강하게 흐르거나 기포가 나온다면 맨홀 뚜껑이 갑자기 열릴 수 있다는 신호며, 주위에 소용돌이를 일으키는 경우는 맨홀 뚜껑이 열려있다는 의미이므로 즉시 먼 곳으로 벗어나야 한다.
지난 8일에는 대전 중구 중촌동 일대 하상도로에 진입했던 차량이 물이 불어나 시동이 꺼졌다는 신고가 들어와 침수된 트럭에서 70대 남성을 구조했다. 지난 17일에도 오전 9시 20분쯤 하남 풍산동의 한 도로에서 차에 물이 차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운전자 B 씨를 구조했다. 지금은 호우주의보가 소강상태이지만 주말에 다시 장맛비가 시작될 예정이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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