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제조사의 이미지를 표현하는 강력한 수단 중 하나인 디자인. 현재 완성차 업계는 서로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모방하는 ‘벤치마킹‘이 일반적인 만큼 디자인 역시 서로 묘하게 닮은 경우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하지만 그 정도가 지나치면 모방이 아닌 ‘표절‘의 범주로 간주되어 여론이 급격히 나빠지기도 한다.
현대차 팰리세이드 풀체인지의 경우 아직 본모습이 완전히 드러나지 않았음에도 이러한 표절 논란에 휩싸인 신차로 평가받는다. 이미 드러난 부분만 해도 랜드로버 레인지로버를 닮았다는 여론이 높은데, 과연 사실일까? 얼마 전 공개된 최신 예상도를 통해 면밀히 대조해 봤다.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같은 구도 비교했더니
신차 예상도 전문 크리에이터 ‘뉴욕맘모스’는 최근 두 장의 신형 팰리세이드 예상도를 선보였다. 앞서 이달 중순에는 위장막을 벗겨내고 위장 필름만 남은 신형 팰리세이드 프로토타입이 포착된 바 있다. 뉴욕맘모스는 해당 스파이샷을 기반으로 이번 예상도를 제작해 실차에 한 발짝 다가선 완성도를 보여준다.
우선 전면부는 큼지막한 헤드램프 박스, 현행 모델의 정체성을 계승하는 버티컬 타입 주간주행등(DRL) 등의 요소가 독창적이다. 하지만 대형 그릴을 구성하는 사각형 패턴을 두고 어딘가 익숙하다는 반응도 나온다. 현행 랜드로버 레인지로버의 그릴 패턴과 비슷하다는 이유다. 물론 레인지로버는 사각형 요소가 엇갈려 배치되며, 그릴 하단 측면 엠블럼 등의 차이가 있으나 묘하게 닮았다는 점은 부정하기 어렵다.
측면부도 묘하게 닮아 결정적인 차이점은?
측면부 예상도 역시 새롭게 그려졌다. 측면 실루엣에서 상당한 관심이 쏠렸던 뒷유리 각도는 레인지로버 4세대 모델과 유사한 모습이다. 블랙 하이그로시 필러로 구현한 랩 어라운드 디자인, 리어 쿼터 패널까지 파고든 테일램프 상단 디자인도 비슷한 요소로 꼽을 수 있겠다. 하지만 이외의 요소는 팰리세이드만의 독창적인 모습으로 표절 논란까지는 거론하기 어려울 듯하다.
우선 측면 차체를 살펴보자. 레인지로버는 도어 핸들을 가로질러 앞뒤 램프 상단부를 연결하는 수평형 캐릭터 라인이 돋보인다. 해당 라인과 맞닿는 부분으로는 앞문에 적용된 은색 가니시도 포함된다. 반면 팰리세이드는 측면 전체를 가로지르는 캐릭터 라인 대신 입체감을 강조한 휠 하우스 주름으로 포인트를 줬다.
유독 우려되는 후면부 이번 연말 판가름 날 듯
하지만 앞서 제작된 후측면부 예상도가 실차에도 큰 변화 없이 적용된다면 비판을 피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테일램프 상단을 연결하는 가니시와 그 아래에 위치한 번호판 부착 공간, 후미로 갈수록 치솟는 뒤 범퍼까지 4세대 레인지로버의 분위기가 물씬하다. 특히 모델명 레터링이 붙은 블랙 하이그로시 부분은 현행 레인지로버의 구성과 동일하다.
팰리세이드 풀체인지 신차가 과연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는 연말까지 기다려봐야 할 듯하다. 당초 현대차는 해당 신차를 내년 초 공개할 예정이었으나 폭발적인 하이브리드 수요에 응답하고자 조기 공개를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신형 팰리세이드에는 2.5L 가솔린 터보 엔진 기반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현대차그룹 최초로 탑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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