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나 대형마트 그리고 백화점 등 많은 차가 모이는 주차장 안에서 주차 자리를 찾는 일은 언제나 스트레스다. 빈자리를 찾는 것 자체가 어렵기도 하지만 최근 들어 다양한 ‘전용 주차구역’이 생겨나면서 운전자들에게 더 혼란을 주기도 한다.
혼란을 주는 전용 주차구역에는 ‘전기차 전용’, ‘경차 전용’, ‘여성 전용’ 등이 있다. 하지만 이들 중 어떤 구역이 실제로 법적 효력을 지니는지 명확히 알고 있는 운전자는 드물다. 이번 시간에는 각 주차구역이 가지는 법적 효력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전기차, 장애인 주차구역 꼭 알아야 할 벌금 규정
반드시 숙지해야 할 것은 ‘전기차 전용 주차구역’과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에 대한 규정이다. 이 두 구역은 강력한 법적 효력을 지니며 이를 위반할 때 벌금이 부과된다. 예를 들어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에 일반 차량이 주차할 때 최소 10만 원에서 최대 200만 원까지 부과될 수 있다. 이러한 규정은 장애인들이 필요할 때 주차구역을 이용할 수 있게 하려고 마련된 것이기 때문이다. 전기차 전용 주차구역도 마찬가지로, 일반 차량이 주차할 때 벌금 10만 원이 부과된다.
다만 전기차 운전자들조차도 전기차 전용 주차구역을 올바르게 이용하지 않으면 벌금을 물게 될 수 있다. 작년 1월부터 시행된 ‘친환경자동차법’에 따르면 전기차라 할지라도 급속 충전소에서 1시간 이상, 완속 충전소에서 14시간 이상 주차하면 벌금이 부과된다. 따라서 이들 두 구역에 대해서는 특별히 주의가 필요하다.
여성, 경차 전용 주차구역 법적 제재 없는 배려 공간
반면, 여성 전용 주차구역이나 경차 전용 주차구역은 법적 효력이 없는 구역이다. 여기에 주차했다고 해서 벌금을 부과받는 것은 아니다. 즉, 여성 전용 주차구역은 여성 운전자들의 편의를 위해 제공된 공간으로 여성을 위한 배려일 뿐 남성 운전자가 주차해도 법적 처벌을 받지 않는다는 것이다.
경차 전용 주차구역 역시 경차 보급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된 구역이다. 따라서 일반 차량이 주차하더라도 벌금이나 과태료는 부과되지 않는다. 경차 전용 구역은 일반 주차 공간보다 좁게 설계되어 있어 경차가 아닌 차량이 주차하면 불편할 수 있지만 법적 문제는 없다. 이러한 구역들은 특정 차량이나 운전자를 배려하기 위한 것일 뿐, 법정 제재를 받지 않기 때문에 주차 시 큰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다.
주차구역의 법적 효력 이해로 스트레스 없는 주차 문화 만들기
주차장 내의 다양한 전용 구역은 운전자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 하지만 그 구역이 가지는 법적 효력을 숙지하면 혼란을 줄일 수 있다. 전기차 전용 주차구역과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은 법정 제재가 따르는 구역으로, 이를 위반하면 물게 된다. 반면, 여성 전용 주차구역이나 경차 전용 주차구역은 법적 효력은 없지만 특정 운전자들의 편의를 위해 마련된 공간이므로 그 취지를 이해하고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제는 주차 규정을 명확히 숙지하고 올바른 주차 습관을 들이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전용 주차구역의 취지와 목적을 잘 이해하고 이를 존중하는 태도를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조금 더 신경 써서 주차하는 습관을 기르면 주차 스트레스를 줄이고 쾌적한 주차 문화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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