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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덩치가 드디어 나옵니다” 기다리던 사람들 사리 나오게 만든 차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10.28 10:15:12
조회 2068 추천 4 댓글 14
														



한껏 기대하게 만들어놓고 그 기대를 저버리게 하는 것만큼 힘 빠지는 일이 없다. 쉐보레 타호는 2019년에 서울 모터쇼에서 공개된 이후 줄곧 국내 소비자의 러브콜을 받은 모델이다. 하지만 그동안 한국 GM이 약 3년간 정식 국내 출시를 미루면서 소비자를 힘 빠지게 했다.


“막상 출시해도 안 사요”라는 반응을 보인 소비자도 있지만, 그래도 길고 짧은 건 대봐야 아는 법. 오늘은 3년간의 긴 밀당 끝에, 드디어 국내 출시한다는 쉐보레 타호에 대해 한 걸음 들어가 보고자 한다.


쉐보레 타호 공식 출시는

내년 1분기

타호는 쉐보레에서 1992년부터 생산하는 대형 풀 사이즈 SUV이다. 해당 모델은 2019년 서울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됐고, 이는 국내 소비자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았다. 흔들어놓은 지 3년이 지난 지금, 드디어 타호가 국내 출시된다.


이번에 국내 출시될 타호는 보디 온 프레임 방식의 풀사이즈 SUV다. 쉐보레 영업소에 따르면 타호는 현재 국내 환경부의 배출 가스 및 소음 인증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전 예약은 올해 12월부터 시작되며, 공식 출시는 내년 1분기로 예정됐다.


타호 차체 확대

신규 프레임 적용

타호는 풀체인지를 통해 신규 프레임을 적용하고 차체를 확대했다. 더불어 기존 모델 대비 30% 확대된 적재공간도 확보했다. 신형 타호의 차체 크기는 전장 5,352mm, 전폭 2,058mm, 전고 1,928mm이며, 휠베이스는 3,072mm다. 3열 뒤 트렁크 용량은 722L, 최대 적재공간은 3,454L다.


특히 신규 프레임은 뒷바퀴 부근에서 솟아오르던 기존 모델의 프레임과는 다르게 평탄화 작업을 거쳐 3열 레그룸이 254mm 늘었다. 레그룸 공간은 2열 1,066mm, 3열 886mm다. 그리고 독립식 멀티링크 리어 서스펜션이 적용돼 조향 응답성, 주행성능, 승차감이 기존보다 개선됐다.

파워트레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많은 소비자가 궁금해하는 파워트레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신형 타호는 미국 기준으로 6.3L V8 및 5.2L V8 가솔린 엔진과 3.0L 직렬 6기통 디젤 엔진이 얹어지며, 모두 10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된다.


5.2L V8의 최고출력은 355마력, 최대토크는 52.9kg.m이다. 6.3L V8의 최고출력은 420마력, 최대토크는 63.5kg.m다. 신규 3.0L 듀라맥스 디젤 엔진의 최고출력은 277마력, 최대토크는 63.5kg.m다. 국내에는 5.3L 엔진과 3.0L 디젤 엔진 출시가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내·외부 디자인은

어떨까

타호에는 쉐보레 특유의 강인한 느낌의 패밀리룩 디자인이 적용돼 있다. 거대한 전면 라디에이터 그릴 사이에 쉐보레 엠블럼이 있고, 얇은 헤드램프 아래에 ㄷ자를 뒤집어놓은 주간주행등이 적용됐다. 후면에는 세로형 리어램프가 자리 잡고 있으며, 그 사이에 크롬 장식을 장착했다.


내부의 경우, 푹신푹신한 우레탄 인조 가죽 등으로 마감이 되어서 운전자나 조수석 탑승자는 안락한 미국 감성의 실내를 느낄 수 있다. 또 미국차는 실내디자인이 투박한 것으로 유명한데, 이와 다르게 타호는 세련된 첨단 사양들로 가득 차 있다.

미국 내 가격은

4만 9,000달러 국내는?

이 외에도 신형 타호는 사양에 따라 HD 서라운드 뷰, 트레일러 견인가이드, 인포테인먼트 무선 업데이트 시스템, 사각지대 모니터링,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선 유지 보조, 후방 충돌방지 보조,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을 지원한다.


그렇다면 가격은 어떻게 형성될까? 정확한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미국 내 가격은 4만 9,000달러로 한화로 약 5,700만 원부터 시작된다. 한 자동차 업계 전문가는 “가격이 6,000만 원 정도로 형성된다면 경쟁력이 엄청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타호 들어오면 최소 7천 이상일 텐데?”

네티즌 반응

네티즌도 이에 동의했다. 네티즌은 “국내 출시되는 건 기정사실이 됐으니, 가격만 잘 맞추면 풀사이즈 SUV 시장에서 절대적인 강자로 군림할 수 있을 것 같다”, “가격만 잘 나오면 많이 팔릴 듯” 등의 반응을 보이며 적절한 가격으로 출시된다면 충분히 판매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그럴리가, 분명 비싸게 나올 듯”, “타호 들어오면 최소 7,000만 원 이상일 텐데?”, “싸게 나올까 과연”, “못해도 7,000만 원 초반부터 시작하지 않을까요?” 등 타호가 미국에서처럼 저렴한 가격에 출시되리라는 것을 못 믿는 분위기였다.

쉐보레가 출시 미루는 데엔

이유가 있었나

사실 쉐보레가 출시를 미루는 데엔 이유가 있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물량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차량인 타호를 국내 출시까지 하는 건 아무래도 무리가 있었던 것이다.


또 쉐보레는 저조한 판매량을 보이고 있으며, 그에 붙은 꼬리표는 “판매량 만년 꼴찌”였다. 이러니 네티즌들도 “나오면 산다고 하지? 나와봐라 안산다”, “쉐보레=댓글로만 사는 차”라며 타호가 나온다 해도 또 뒤통수 맞을 것이라고 예상하는 분위기이다. 하지만 여전히 일각에선 “빨리 들어와라, 바로 구매해주마”, “제발 빨리.. 차 못 바꾸고 있다” 등 구매의사를 밝힌 네티즌도 있었다.


하지만 이런 의견 차이도 출시가 안 되면 그저 떠도는 말이 될 뿐이다. 몇 번이고 출시를 미뤘던 쉐보레 타호라 그런지 소비자들은 여전히 국내 출시에 대한 의심을 거두지 못했다. 국내 출시 예고 기사를 보고도 “간 보는 중”, “나오기 전까진 나온 게 아님”, “밀당 겁나 하네요” 등의 반응이 줄지어 보이니 말이다.


3년간의 밀당으로 소비자들의 신뢰를 많이 잃은 듯해 보이는 쉐보레. 블레이저의 경우, 기다리는 사람은 많았지만 대부분 기다렸다가 다른 차로 갈아탔다는 카더라도 존재한다. 그러니, 이번엔 출시 예고한 날짜를 더이상은 미루지 않길 바라며, 현재 쉐보레 타호를 믿고 기다려주는 소비자들을 꼭 잡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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