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마니아들이 운전을 하며 도파민을 뿜어내는 기어 변속, 기어를 변속함과 동시에 자동차의 소리를 듣는 것이 주행에 재미를 더해준다. 하지만 전기차가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기어를 변속하는 재미를 잃어버리고 있다.
이에 현대자동차는 전기자동차 아이오닉 5의 고성능 모델, ‘아이오닉 5 N’에 ‘N-Shift’ 기능을 추가해 전기차에서도 기어 변속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N-Shift 기능은 변속 기어가 없는 전기차에 가상으로 변속하는 느낌을 느낄 수 있는 변속 시뮬레이션이다.
가상 변속 시스템은 차량의 성능을 낮춰
포르쉐의 개발 드라이버인 ‘라스 케른’은 호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포르쉐는 EV 분야의 경쟁자들을 모니터링하고 있지만, 아이오닉 5 N과 같은 가짜 변속 시스템을 채택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케른은 “물론, 우리는 경쟁사가 무엇을 하는지 관찰하지만, 이에 대한 우리의 관점은 항상 왜 우리가 무언가를 더 나쁘게 만들어야 하는가에 대한 것이다.”라고 회사의 입장을 대변했다.
이어 “제 말은, 전력을 어떻게 변환하거나 전력을 어떻게 적용하는지와 같은 이유에서 말이다.”며 “전기 구동계는 내연 기관보다 더 좋기 때문에, 우리는 과거에 있었던 것을 시뮬레이션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 우리는 그것을 살펴보았지만, 내연 기관 엔진처럼 느끼게 하는 용도로 사용하는 것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내연 기관 엔진이 아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여전히 내연 기관을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내연 기관을 위조하고 싶지 않다. 그래서 우리는 그것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현대자동차의 개발 목표는 빠른 기록보다 재미 우선
케른의 말을 풀어보면, 가상 변속 기능은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는 전기 모터의 성능을 방해할 것이고, 포르쉐는 전기 모터가 내연 기관보다 더 뛰어나다고 생각해 과거를 돌아보는 것보다 미래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것이다.
실제로 현대자동차에서도 “아이오닉 5 N의 궁극적인 목표는 가능한 한 빠르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재미있는 운전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으며, 해당 기능을 끄면 랩타임이 더 빨라질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케른은 포르쉐가 아이디어 단계에서 기술 탐색을 중단하고, 가상 변속 기능을 제작하지 않기로 했다고 마무리했다.
기어 변속이 가능한 모터 개발 중에 있어 기대돼
포르쉐는 내연 기관 엔진이 장착된 마칸, 박스터, 카이맨 등이 모두 EV 모델로의 전환으로 사라지고 있기 때문에, 라인업의 EV 화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추후 출시될 카이엔도 순수 EV 모델로 출시할 것이지만, 2022년에 발표한 EV 매출을 80%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중단한 바 있다.
포르쉐의 입장처럼, 더욱 좋은 성능을 내기 위해서는 가상 변속 기능 같은 시청각적인 기능에 집중하기보다는, 성능 업그레이드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또한, 현재 고성능 전기차를 개발하는 제조사들은 변속이 가능한 모터를 개발 중에 있어 앞으로 전기차의 발전이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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