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이나 출장 등 어디론가 멀리 떠나게 돼 차량을 장기간 주차할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일반 주차와 별반 다르지 않을 거라 생각하거나 오히려 차량을 사용하지 않으니 괜찮은 거 아니냐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장기 주차는 차량 고장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몸도 오랫동안 움직이지 않다가 갑자기 달리면 무리가 가듯 오랫동안 방치한 자동차 역시 갑자기 운행하려다간 제 기능을 못 할 수도 있다. 혹시 모를 장기 주차를 대비해 몇 가지 주의 사항과 관리법을 살펴보자.
가급적 자택 주차장 사용 배터리 소모 최소화해야
먼저 고려할 것은 장소다. 집에 전용 주차장이 있다면 상관없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오랫동안 세워둘 장소를 신중이 선택해야 한다. 급하다고 아무 곳에나 주차하면 강제 견인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자. 길거리가 아니라 공공장소, 무료 공영주차장에 주차해도 강제 견인이 가능하도록 주차장법이 개정됐기 때문이다.
장소를 정했다면 배터리 소모가 최소화되도록 조치해야 한다. 자동차는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사용하지 않아도 대기전력이 계속해서 소모되기 때문이다. 특히 전기차는 배터리 온도를 조절하기 위해 자체 전력을 사용하기 때문에 장기 주차에 대비해 적정 수준으로 충전해 두는 것이 좋다. 또한 블랙박스는 배터리 소모를 키우는 주범이다. 장기 주차 시에는 블랙박스를 끄고 CCTV가 잘 보이는 곳에 주차하는 방법도 있다.
적어도 매주 시동 걸어줘야 타이어 변형 최소화하려면?
장기 주차시 타이어에도 적잖은 무리가 간다. 널찍한 표면적 중 지면과 접촉된 일부분에만 압력이 지속적으로 가해지기 때문이다. 이는 타이어 변형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특히 공기압이 낮은 상태에서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변형은 더욱 빠르게 진행된다. 따라서 적정 공기압을 미리 맞춰두는 것이 최선이다.
그렇다면 엔진에는 어떤 일이 생길까? 엔진 작동에 필수적인 엔진오일이 점차 바닥으로 꺼지게 된다. 이 말인즉, 실린더 내벽에 있던 유막이 말라 마찰을 줄여주기 어려워진다는 의미가 된다. 이 경우 시동을 걸 때 엔진 마모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가급적 매주 한 번씩은 몇 분이라도 시동을 걸어주는 것이 좋다. 집에 남아있는 가족에게 부탁하거나, 스마트폰 앱으로 원격 시동을 지원하는 차량이라면 이를 적극 활용하자.
평지 주차 권하는 이유는? 다시 운행할 땐 ‘이것’ 주의
한겨울에 주차 브레이크를 채우고 장기간 세워두면 브레이크 패드가 고착되거나 습기가 얼어붙을 수 있다. 꼭 겨울이 아니더라도 장기간 미운행으로 케이블 내부로 습기가 침투해 녹이 슨다면 이 역시 고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 주차할 곳이 경사진 곳밖에 없다면 어쩔 수 없지만 선택지가 있다면 평지에 주차하자. 장기 주차 시에는 주차 브레이크를 풀고 P 레인지에 두는 것이 차량 컨디션에 최선의 방법이다.
오랜만에 차량을 운행하기 전에도 점검할 일들이 있다. 엔진 오일과 냉각수 등 캐미컬 종류별 잔량을 확인하고, 타이어 공기압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또한 오랜 시간 멈춰있었던 만큼 엔진의 원활한 작동을 위해 적어도 1~2분 정도 차량을 예열해야 한다. 그동안 차량 내부에 갇혀있던 공기가 순환하도록 창문을 열어서 환기하자. 운행을 시작한 후에도 한동안 급출발, 급정거, 급회전은 삼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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