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레스의 흥행에 힘입은 KGM이 내놓은 신차 액티언. 해당 모델은 토레스에 이어 두 번째 돌풍을 일으키며 KGM의 새로운 주력 모델로 자리 잡았다. 액티언은 지난 8월 780대를 시작으로 9월에는 1,686대의 준수한 실적을 올리고 있다. 흥행의 비결로는 쿠페형에 가까운 세련된 디자인과 풍족한 기본 편의/안전 사양, 경쟁력 있는 가격 등이 꼽힌다.
하지만 고객 인도가 본격화되고 두 달여가 지난 현재, 액티언의 소소한 결함들이 동호회를 중심으로 대두되고 있다. 다행히 안전상 큰 문제를 일으킬 정도는 아니지만, 앞서 토레스에서도 지적됐던 현상이 일부 나타나 아쉬움을 준다. 대부분 소프트웨어 계통의 문제로 확인되는데, 개선을 요구하는 차주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내비게이션 먹통 현상 조치하려면 운행 멈춰야
각종 액티언 동호회 카페에 올라온 게시물들을 종합해 보면, 액티언에서는 내비게이션 및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결함이 큰 비중으로 나타났다. 주행 중 내비게이션상 표시되는 내 차의 위치가 아무 변화 없이 고정돼 있거나 아예 화면이 꺼져 버리는 현상도 확인됐다. 다행히 경로 탐색에 불편을 겪게 될 뿐 차량 주행 자체에 큰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조치는 운전자가 스스로 할 수 있다. 내비게이션 위치 오류의 경우 스티어링 휠 우측 버튼들 중 우측 최상단의 서류 모양 버튼을 일정 시간 누르고 있으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초기화된다. 다만, 여기서 끝나지 않고 운전석 문을 열었다가 닫아야 한다. 인포테인먼트 화면이 꺼졌을 경우에는 시동을 끄고 운전석 문을 여닫은 후 재시동하면 원상 복구된다.
부팅까지 소요 시간 길어 출발 전 30초 여유 필요
액티언 동호회 운영진에 따르면 액티언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부팅 과정에는 전원 입력 후 약 30초의 시간이 필요하다. 대기 시간을 줄이기 위해 도어 잠금을 해제한 순간부터 전원 공급 신호를 받아들이긴 하지만, 차량에 탑승해 시동을 거는 과정은 대게 30초 이내로 끝나기 마련이다. 결국 짧은 시간에 시동을 걸고 주행을 시작할 경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결함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는 것이다.
오류 발생 시 자가 조치가 가능하다는 점이 다행이긴 하지만, 주행을 잠시 멈춰야 한다는 점, 오류가 생긴 상태로 주행을 지속할 경우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 주행 보조 시스템이 정상 작동하지 않는다는 점은 상당한 불편 사항이다. 이 외에도 차주들이 호소한 몇 가지 소프트웨어 오류를 간단히 짚어봤다.
이외 확인된 몇몇 문제 오류 개선 시급한 상황
계기판에서도 몇 가지 오류가 확인됐다. 연료를 가득 채우거나 일정 거리 이상 주행했음에도 연료량 표시가 그대로인 현상이 대표적이다. 주행 중 계기판 블랙아웃 현상이 발생해 속도 확인, 방향지시등 소리 등 관련 기능을 모두 사용할 수 없었다는 경험담도 나온다. 한 차주는 문제를 인지하자마자 갓길에 세우려고 비상등 버튼을 눌렀으나 그조차도 작동하지 않았다고 호소했다.
현재 KGM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운영체제를 자체 개발하지 않는 만큼 문제점을 업그레이드하기까지도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토레스 출시 초기에는 이보다 더 많은 문제들이 발생했지만, 오류를 점차 개선해 현재에 이르렀다. 액티언 역시 새로운 주력 모델로써 신차 효과를 톡톡히 누리는 시기인 만큼 품질 개선에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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