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측이 향후 출시될 전기차에서 차량용 스마트폰 미러링 기술인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기능의 지원을 종료할 계획이라는 발표를 한 지 1년의 시간이 흘렀다. 당시 GM은 운전자 안전을 사유로 제시하며 “스마트폰 미러링 지원 종료는 운전자의 주의 산만과 관련이 있다”라며 “애플 카플레이나 안드로이드 오토와 같은 기능은 이러한 기능을 적절히 수행하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GM은 이러한 스마트폰 미러링 기능의 지원을 종료하며 새로운 엔드 투 엔드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얼티파이(Ultifi)‘를 탑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결단으로부터 1년 후인 지금 여전히 GM은 자체 소프트웨어를 선택한 것이 옳은 결정이라고 언급하여 사람들의 관심을 사고 있다.
운전자 안전을 사유로 들어 자체 플랫폼 ’얼티파이‘ 적용
GM의 부사장인 센티녹은 GM이 원하는 디지털 경험을 만들기 위해 영입한 인물로, 그가 들어와 완성시킨 얼티파이는 애플 카플레이나 안드로이드 오토와 같은 시스템이 투박하고 구식으로 느껴질 정도라고 강조했다. 심지어 센티녹은 애플에서 10년 동안 재직 후 GM으로 옮겨 부사장으로 재직하고 있기에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GM은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는 연결 및 렌더링 불량, 느린 응답, 연결 끊김 등 안전성 문제를 가지고 있고, 연결 문제가 발생하면 운전자들은 다시 휴대폰을 집어 들어 도로에서 눈을 떼게 된다”라며 “이것은 휴대폰 미러링 프로그램의 목적을 완전히 무너뜨리는 것이고 자동차 제조업체의 통제 범위를 벗어날 수 있다“고 기능 지원 종료의 이유를 설명했다.
구글 기반 시스템 음성으로 제어 가능
GM이 대안으로 제시한 자체 플랫폼인 ’얼티파이‘는 휴대폰을 통해 구동되는 내비게이션이나 음악 재생 앱을 사용하지 않고 통합 구글 앱을 실행하는 구글 기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다. 이는 구글 맵이 시스템의 기본 내비게이션 앱으로 사용되며 스포티파이나 다른 앱에 로그인해 음악을 다운로드 할 수 있고, 휴대폰에 있는 앱을 다른 동작 없이 모두 음성 제어를 통해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구글 지도, 구글 어시스턴트 그리고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접근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신뢰할 수 있고 안정적인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통해 더 이상 스마트폰 미러링에 의존할 필요가 없고 운전자는 스티어링 휠에서 손을 떼지 않고도 음성으로 여러 기능을 제어할 수 있게 된다.
8년 동안만 무료라고? 추가 수익 창출 의심
그러나 GM의 얼티파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8년 동안만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논란이 발생했다. 사용 8년 이후부터는 추가 사용량에 대한 비용을 운전자가 지불해야하는 것이다. 이는 GM이 구독 서비스를 출시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추측을 불러왔다.
실제로 GM의 메리바라 CEO는 2030년까지 매년 20억 달러에서 25억 달러의 구독 수익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때문에 GM이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기능을 빼고 자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추가한 이유가 추가 수익을 얻기위함일 것이라는 추측과 함께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편, GM은 쉐보레 블레이저 EV 모델부터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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