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강력한 지지자로 활동 ‘안티 일론 머스크’ 스티커 유행해 신차 모델 Y 주니퍼에도 영향 미칠까?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정치적으로 강경하게 우경화되면서 환경을 중시하는 진보파 가운데 선망의 대상이었던 테슬라의 이미지가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최근 실시된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가 당선됨에 따라 일론 머스크는 트럼프의 큰 후원자이자 정부 효율성 부서의 수장이 됐다. 이에 따라 많은 미국인들 가운데 앞으로 테슬라의 차량을 구매하지 않겠다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 여론에 따르면 현재 테슬라 차량을 소유하고 있는 미국인들 중 상당수가 이에 대한 부끄러움을 느끼고 있다고 한다. 이에 본인이 소유한 테슬라 차량은 트럼프에 대한 지지 표현이 아닌 단순한 이동 수단일 뿐이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차주들 사이 ‘안티 일론 머스크’ 범퍼 스티커를 붙이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
트럼프 집회 이후 판매 급증한 ‘안티 일론 머스크’ 범퍼 스티커
미국 매체 ‘히트맵 뉴스’는 이를 보도하며 ‘나는 일론이 미쳤다는 걸 알기 전에 이걸 샀다(I Bought This Before We Knew Elon Was Crazy)’라는 스티커를 만든 매튜 힐러를 인터뷰했다. 그는 올해 여러 차례 판매 기록을 경신했는데 머스크가 트럼프 집회에 참석한 이후 판매가 급증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전에도 머스크는 자신의 SNS X를 통해 우파의 주장을 지지하고 민주당 정치인들과 논쟁을 벌이며 본인의 정치색을 드러낸 바 있지만 그 당시에는 테슬라의 고객들이 이에 크게 의미를 두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몇 달 사이 머스크는 트럼프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보여주었으며 이전에 비해 훨씬 큰 영향력을 행사하며 더 이상 무시할 수 없는 존재가 되어버린 것이다.
단순히 스티커에 그치지 않고 테슬라 핵심 사업 근간 위협할 것
현지 언론은 “그 결과는 단순히 범퍼 스티커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하며 현재 일론 머스크의 전략이 테슬라 핵심 사업의 근간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렇게 일론 머스크를 향한 논란이 점점 커짐에 따라 포드, 리비안, GM과 같은 경쟁사들이 테슬라로부터 고객을 얼마나 빼앗아 올 것인지에 대한 이목이 집중되는 바이다.
한편, 테슬라는 코드명 주니퍼로 개발한 모델 Y의 개량형인 모델 Y 주니퍼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사양이나 가격 등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발표된 바가 없지만 모델 Y 주니퍼는 올해 말 공식 발표된 후 2025년형 모델로 판매될 전망이다. 과연 현재 머스크의 행태가 향후 테슬라 신차 판매량에 영향을 미칠지 집중되는 바이다.
모델 Y 가장 진보된 버전 800km 주행 거리 옵션 전망
모델 Y 주니퍼는 향상된 자율주행 기능, 더 빠른 가속 성능 등 여러 면에서 개선되어 테슬라가 선보인 모델 Y 중 가장 진보된 버전이 될 전망이다. 모델 Y 주니퍼는 기존 디자인을 간소화하고 공기역학 효율을 최적화하여 세련된 외관을 구현할 예정이며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후면부 헤드라이트일 것으로 추측된다.
또한 새로운 휠 디자인을 도입했으며 특히 퍼포먼스 트림에서는 스타일과 효율성을 모두 고려한 공기역학적 휠이 추가될 예정이다. 성능 면에서도 큰 개선이 기대되는 데 96kWh 배터리 팩을 장착해 롱레인지와 퍼포먼스 모델의 성능이 향상될 가능성이 있으며 WLTP 기준 최대 800km 주행 거리 옵션이 제공될 수 있다는 전망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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