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1년 10월 13일 메르세데스-벤츠의 전기차 플래그십 세단 EQS가 환경부의 소음 및 배출가스 인증을 완료하며 출시 초읽기에 돌입했다. 이번에 소음 및 배출가스 인증을 받은 트림은 EQS 450+로 밝혀졌으며, 107.8kWh의 배터리가 탑재된 모델이다. WLTP 기준으로 784km의 주행거리를 자랑하지만 대한민국 환경부 인증에선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확실히 출시 초읽기에 돌입한 게 맞는듯하다. 국내에서 EQS 테스트 카가 발견되었고 서울 시내 곳곳에 돌아다니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사실 벤츠 EQS가 처음 발표되고 나서 디자인의 반응이 썩 좋질 못했다. 그러나 이는 벤츠의 전기차 라인업 디자인이 이와 비슷한 컨셉으로 다가올 것이라며 발표하였고, 실물 디자인을 접한 이들의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앞으로 나올
전기차는 이러할 것
메르세데스-벤츠가 이번 EQS를 발표하면서 과거 디자인 발표회 때 논란이 되었던 부분에 대해 답변을 하기 위한 뉘앙스로 입을 열었다. “더 많은 배터리가 아닌, 효율을 끌어올려서 달성하는 게 우리의 목표다. 우리가 달성해야 하는 효율은 10km/kWh며, 우리 벤츠는 배터리를 더 얹기보다 효율을 더 중요시한다.”라고 발표한 바 있다.
내용을 들어보면 아무래도 공기저항에 대한 중요성을 어필하고자 하는 의도로 보이는 내용이었다. 즉 이 디자인을 고수하고자 하는 이유는 바로 “효율성”이며 앞으로 벤츠의 순수 전기차 디자인이 이런 식으로 나온다는 이야기가 되기도 한다.
이와 더불어 다임러 그룹 디자인 총괄인 고든 바그너 또한 이런 말을 하였다. “전동화가 되면서부터 기존의 전통적인 디자인을 가진 세단들은 사라질 것이며, 우리가 사라지게 만들 것이다.”라고 발표하면서 벤츠의 디자인에 대한 논란을 종식시키고자 하는 내용이었다.
반면 네티즌들의 생각은 조금 달랐다. “중국으로 넘어가고 나서 걔네 입맛에 맞춰주느라 바쁘잖아?”부터 시작해 “지리 자동차 지분이 들어가고 나서 이상해진 건 확실함”, “이거 많은 사람들이 보기 전까지 계속 같은 말 반복할 듯”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올해 연말
출시 예정
이번 EQS의 국내 사양이 일부 공개가 되기도 했다. 딜러사에 따르면 EQS 450+가 올해 연말에 출시가 될 것이며, MBUX 하이퍼 스크린, 리어 액슬 스티어링, 반자율 주행 시스템, 증강현실 HUD 등 벤츠가 자랑하는 신기술들이 대거 탑재될 예정이고 가격은 1억 중후반대로 예고되었다.
EQS 450+은 후륜구동 모델로 전기모터의 최대 출력은 333마력, 최대 토크는 57.9kg.m로 0-100km/h까지 걸리는 시간은 6.2초로 알려져 있다. 최고 속도는 210km./h에서 제한된다.
앞서 전술했던 공기저항의 효율을 극대화 시킨 디자인 덕분에 전 세계 양산차들 중 가장 뛰어난 공기저항계수인 0.20cd를 자랑한다. 이로 인해 주행거리를 극대화하였고, WLTP 기준 784km 대비 감소되어 550km대의 주행거리가 예상된다.
또한 급속충전 시스템도 빠지지 않고 들어갔다. 200kw급의 급속충전 시스템은 지원하는 스테이션을 이용할 시 15분의 충전으로 최대 30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MBUX의
하이퍼 스크린 기대
인테리어 디자인이 공개되자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건 바로 MBUX의 하이퍼 스크린이었다.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 17.7인치 OLED 센터패시아 디스플레이, 12.3인치 OLED 조수석 디스플레이로 구성되어 있다.
인공 지능을 포함한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증강현실 내비게이션과 함께 조합되어 적용되며 지원한다.
또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 유지 기능 등으로 구성된 최신 버전의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패키지+, 부메스터 서라운드 시스템, 증강현실 HUD, 액티브 앰비언트 라이트, 공기 청정 시스템으로 알려진 ‘에어 퀄리티 패키지’, 1열 열선 및 통풍 시트 등등 풍부한 옵션을 자랑하고 있다.
후륜 모델만 들어오는 게 내심 아쉽고 이해가 안 가는 부분도 존재하지만, EQS의 이미지가 쇄신된 만큼 기대하고 있는 이들도 많이 존재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실 실물 디자인이 공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못생겼다”라는 반응이 더 많이 존재한다. 대부분의 반응은 “뒷모습은 K5 같다”, “벤츠라 해도 짱츠는 용서 못 한다”, “외국인 1억 1천인데 왜 우리만 비싸냐”, “공기저항 때문에 디자인을 포기하네”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너무 앞서나간 디자인일까 아니면 역사에 길이 남을 못생긴 디자인으로 기록될까? 앞으로 벤츠는 전기차의 디자인을 선도하고자 하는 자신감과 포부를 밝혔으니 그에 걸맞은 기대와 기다림으로 훗날 소비자들에게 귀감이 되는 차가 될지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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