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차의 대명사인 S클래스, 하지만 현행 모델은 공개 전부터 디자인에 대한 논란이 많았다. 하지만 막상 출시되고 나니 디자인 논란은 어디로 갔는지 기본 1억이 넘는 수입 프리미엄 대형 세단이 판매량 상위권에 위치해 있다. 역시 S클래스 저력은 대단했다.
일반모델 출시 이후 마이바흐 모델도 출시되었다. 다만 아직은 V8 4.0리터 모델인 S580 마이바흐만 판매되고 있다. 같은 S클래스이지만 일반 모델과 마이바흐 모델의 외관 모습은 디테일한 부분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실물 사진을 보면서 비교해 보자
전면은 그릴과
범퍼 디자인이 다르다
S클래스 마이바흐는 기본적으로 S클래스 파생모델이기 때문에 기본적인 디자인은 동일하다. 하지만 호화 모델인 만큼 그에 맞게 디테일한 부분에서 변경이 이루어졌다. 우선 그릴 디자인이 달라졌는데, 일반 모델에서는 크롬 패턴이 정중앙에 세로로 하나, 가로로 세개가 배치되어 있다. 또한 내부에는 검은색 파츠로 길쭉한 사각형 패턴이 무수히 많이 배치되어 있지만 크롬 색상이 눈에 띄다 보니 그렇게 잘 보이지는 않는다. 중앙에는 레이더가 배치되어 있다.
마이바흐 모델은 전체적으로 크롬 패턴이 세로로 촘촘하게 배치되어 있다. 세로 패턴으로 배치되어 있는 것이 디자인적으로 더 고급스럽게 보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롤스로이스나 일부 벤틀리 모델의 그릴 패턴을 살펴보면 세로 패턴으로 되어 있다. 또한 그릴 중앙 상단에 마이바흐 레터링이 새겨져 있다. 중앙에 레이더가 배치된 것은 일반 모델과 동일하나 그릴 패턴 때문인지 눈에 잘 띄지는 않는다.
범퍼 디자인도 다르다. 일반 모델의 경우 고급스러움보다는 스포티함을 강조하는 디자인으로 되어 있다. 그래서 그런지 전면 인상이 S클래스 치고는 상당히 공격적이다. 아무래도 시대 변화에 따라 고급차라도 디자인이 점차 젊어지다 보니 과감하게 디자인한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고급차라는 것을 표현하고는 싶었는지 크롬 파츠를 에어커튼과 범퍼 하단에 적용했다.
반면 마이바흐 모델은 에어커튼 면적을 더 넓히고 내부에 크롬 파츠를 제외한 대신 테두리 전체에 크롬 파츠를 적용했다. 또한 내부 그물 패턴이 일반 모델보다 더욱 눈에 띈다. 중앙에 있는 에어 인테이크의 디자인도 정사다리꼴에서 역사다리 꼴로 변경되었으며, 에어커튼 면적이 넓어진 만큼 에어 인테이크의 면적은 좁아졌다. 범퍼 하단에 크롬 파츠가 별도로 하나 더 있는 점이 특징이다.
측면에서 생각보다
꽤 많이 차이 난다
다음은 측면 모습이다. 일단 한눈에 봐도 마이바흐 모델이 길이가 더 길어 보인다. 주차칸을 살펴봐도 일반 모델은 범퍼만 주차칸 밖으로 튀어나간 정도이지만 마이바흐 모델은 휠 중앙까지 주차칸 앞으로 튀어나간 모습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일반 모델이 짧다는 것은 결코 아니다. 일반 모델도 S350d가 5.2미터가 조금 안되고, 나머지는 5.2미터를 넘는다. 자세한 제원은 아래에서 살펴보자.
또한 차체 위쪽에는 기본 도장과 다른 색상을 선택해 투톤 도색이 가능한데, 이는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취향에 따라 원톤으로 해도 되고 투톤으로 해도 된다. 투톤이 상당히 개성 넘치는 데다 고급스러움까지 높여주니 대부분은 투톤 색상을 선택한다.
측면 윈도우를 살펴보면 일반 모델은 2열 뒤 쿼터 글라스가 따로 없으며, B필러가 블랙 하이그로시로 처리되어 있는 반면, 마이바흐 모델은 2열 뒤 쿼터 글라스가 존재하고 B필러가 크롬으로 처리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2열 좌석도 쿼터 글라스 공간만큼 뒤로 더 가 있는데, 문을 열었을 때 뒷좌석 탑승객의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그 외 차체 하단에 있는 크롬 가니쉬의 위치에도 차이가 있다. 일반 모델에는 사이드 스커드 아래에 위치해 잇지만 마이바흐 모델에는 도어 하단에 존재한다. 그리고 휠 디자인에도 차이가 있는데, 일반 모델에는 무수히 많은 멀티 스포크 디자인이 적용된 반면, 마이바흐 모델에는 일명 불판휠이라고 불리는 브레이크 디스크 전체를 가리는 디자인이 적용되었다. 물론 마이바흐 모델도 옵션 선택을 통해 무수히 많은 멀티 스포크 휠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다.
범퍼 하단을 제외하고
큰 차이 없는 후면
후면은 차이점이 적은 편이다. 마이바흐의 투톤 도색은 취향에 따라 원톤 옵션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차이점이라고 할 수는 없다. 테일램프와 그 위쪽에 존재하는 크롬 가니쉬가 동일하고, 중앙에 벤츠 로고가 새겨져 있는 것까지 동일하다.
차이점을 찾자면 테일램프 위쪽에 새겨진 레터링이 다른 것과 범퍼 하단 디자인이 변경된 정도다. 일반 모델은 얇은 크롬 라인에 아래쪽에 평행사변형에 가까운 머플러, 중앙에 크기가 작은 디퓨저가 적용되어 있지만 마이바흐 모델은 위쪽에 크롬 라인의 두께가 더 두껍고, 머플러 디자인은 동일하지만 내부에 크롬 파츠를 통해 상하로 나누어져 있다. 또한 중앙에 디퓨저가 사라지고 아래쪽에 크롬 가니시가 적용되어 있다.
S클래스에 대한
디자인 평가
S클래스에 디자인에 대한 평가는 공개 전부터 별로 좋지 않았다. "벤츠가 중국차화 되어 가고 있다", "디자이너들이 요즘 일을 안 하는 거 같다", "이전 모델도 처음 나올 때 최악이라는 말이 나왔는데, 지금 보니깐 예쁜 편이었다", "각벤츠 시절이 그립다"등의 반응이 있었다.
하지만 요즘에는 점차 눈에 익어가서 그런지 디자인에 대한 평가는 예전보다는 괜찮아진 편이며, 마이바흐 모델은 투톤 도색과 불판휠 덕분인지 포스가 넘친다는 반응이 꽤 있다. 무엇보다 외관 디자인적으로는 혹평을 받고 있지만 실내 디자인은 꽤 괜찮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옵션 사양도 상당히 훌륭하다 보니 판매량은 수입차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크기 비교
마이바흐 모델은
5.4미터가 넘는다
크기 비교를 살펴보자. 아무래도 F세그먼트급 대형 세단이다 보니 기본적으로 다 5미터는 넘는다. S클래스 일반 모델을 살펴보면 트림별로 크기가 조금씩 다르다. 가장 큰 S500 기준으로 살펴보면 전장 5,320mm, 전폭 1,955mm, 전고 1,505mm, 휠베이스 3,216mm이다. 이상하게 상위 트림인 S580이 이보다 길이가 약간 짧다.
반면 마이바흐 모델은 전장 5,470mm, 전폭 1,955mm, 전고 1,510mm, 휠베이스 3,396mm이다. 전장과 휠베이스가 상당히 길어졌으며, 이 길어진 길이는 모두 뒷좌석 공간을 늘리는 데 활용되었다.
엔진 제원
S580과 마이바흐는
동일한 엔진 사용
다음은 엔진 제원을 살펴보자. 일반 모델은 디젤과 가솔린 두 가지가 있으며, S350d와 S400d는 I6 3.0리터 디젤 엔진을 사용해 각각 286마력 61.2kg.m, 330마력 71.4kg.m을 발휘한다.
S450과 S500은 I6 3.0리터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을 사용해 각각 367마력 51.0kg.m, 435마력 53.0kg.m을 발휘한다. S580과 S580 마이바흐는 V8 4.0리터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을 사용해 503마력, 71.4kg.m을 발휘한다. 높은 출력 덕분인지 크고 무거운 대형 세단임에도 불구하고 가속 성능은 월등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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