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네티즌들과 향후 쌍용차를 구매에 염두에 두고 있는 예비 소비자 혹은 현재 쌍용차를 유지하고 있는 이들에게 어쩌면 희소식이 될지도 모르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것은 바로, 에디슨 모터스가 쌍용차를 최종적으로 인수하겠다는 시그널을 보낸 것이다.
법원에선 에디슨 모터스와 쌍용차의 투자 본계약 체결을 허가했다. 이 말은 에디슨이 쌍용차를 사실상 최종적으로 인수했단 소리가 되기도 한다. 올 상반기 중 회생 계획안에 대해 채권자 동의를 얻고 기업 회생절차를 종료하게 되면, 다시 모국의 땅인 대한민국의 품으로 돌아오게 되는데 과연 에디슨 모터스와 쌍용차의 앞날이 어떻게 그려질지 함께 알아보도록 해보자.
지난해 10월 20일부터
시작된 고난과 시련
쌍용차와 에디슨 모터스는 지난달 27일까지 계약을 체결하기로 하였으나, 인수 금액과 자금 사용처 사전 협의 여부 등을 두고서 서로 간의 의견을 조율하지 못해 계약을 연기한 바 있다. 이때 에디슨 모터스 강영권 회장이 “이럴 거면 인수 철회할 생각도 있어”라는 강력한 의견을 내비친 적도 있다.
양사 측은 현재까지 연기된 본계약 기한을 앞두고, 막판 합의를 거친 결과 운영자금 500억 원의 사용처를 사전 협의하여 별도로 체결되는 업무협약에 명시하기로 합의를 진행하였고, 결국 본 계약이 성사됐다는 것이다.
이 협약서에는 올해 출시되는 쌍용차의 전기차와 내연기관 차량들의 디자인을 관여하여 개선하고자 하는 내용도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합의에 따라 쌍용차는 에디슨 모터스 컨소시엄과 함께 서울회생법원에 허가 신청을 했고, 오후 3시경 서울회생법원 허가를 받아냈다. 이날은 1월 10일 오후 4시였다. 에디슨 모터스 컨소시엄은 이날 155억 원 외 추가로 약 150억 원가량의 금액을 추가로 납부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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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이동걸 회장 / 사진 = 인베스트조선
과연 산업은행은
이들의 행복을 빌어줄까?
에디슨 모터스와 쌍용차는 3월 1일까지 회생 계획안을 산업은행과 법원에 제출해야 하는 난관이 남았다. 회생 계획안에 대한 채권자 동의를 받고, 법원이 최종 인가하면, 쌍용차는 올 상반기 안에 기업회생절차를 벗어나는 절차를 밟아야 한다.
그러나, 이 말은 곧 이들의 시련으로 다가올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회생 채권 권리가 있는 채권자들이, 낮은 변제율을 이유로 회생 계획안을 거부할 가능성이 남아있으며 거부할 권리도 자유다. 채권단 3분의 2 이상 동의를 받아야 절차가 진행되는 부분이다.
에디슨 모터스 공장 전경 / 사진 = 뉴스토마토
하지만 에디슨 모터스와 쌍용차의 현 상황을 보면, 채권단의 동의를 구하는 게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유는 채권단이 에디슨 모터스의 자금조달 능력과 미래 사업 계획에 대한 불신이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그도 그럴 것이, 자동차 사업에 관련해서만 PR을 해도 모자랄 판에 중간마다 부동산 사업 이슈, 주가조작 논란 등으로 네티즌과 소비자들이 보기에도 “이거 먹튀 아닌가?”라는 의심이 들 정도였으니, 금융권에 있는 이들이 보기엔 그저 위험한 폭탄과 같았기 때문인 것이다.
에디슨 모터스 / 매일경제
대략적인 운영자금 조달
루트를 밝힌 에디슨 모터스
이 과정에서 에디슨 모터스 컨소시엄은 운영자금 조달 계획을 간략하게 밝혔다. 사실 간략함이라 말하기도 민망한 수준이다. 그들이 밝힌 입장에 따르면 “쌍용차 인수 후 추가 자금 조달에 대해 유상증자와 회사채 발행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런 과정에서도 에디슨 모터스의 먹튀 논란과 쌍용차 간의 경영 관련한 트러블이 지속적으로 발생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쌍용차 공장 / 사진 = 쌍용자동차
우선 쌍용차 공시에 따르면 투자 계약서에는 에디슨 모터스 컨소시엄이 쌍용차 지분 6,000만 주 가량을 취득하는 내용이 담겼다. 에디슨 모터스 컨소시엄은 인수대금 3,048억 원을 내고, 쌍용차가 발행하는 신주 6,000만 주를 주당 5,000원에 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취득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논외로 에디슨 모터스의 차량 개발 경력이 길지 않은 회사다. 이러한 이유로 에디슨 모터스가 생산하는 버스들은 대부분 중국산 차량을 반조립(SKD) 형태로 국내에 수입하여 조립 판매하는 방식을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로 인해 ‘중국산 버스’라는 논란을 야기해 한동안 속 시끄러운 날을 보낸 적이 있다. 이번 쌍용차 인수를 통해 차량 개발진 인력이 들어올 가능성이 높아 보이며, 에디슨 모터스만 이득을 취한다는 시선도 이들이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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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비해
옹호하는 여론 줄어들어
에디슨 모터스와 쌍용차의 인수 합병을 바라본 이들의 시선은, 예전에 비하면 곱지 못한 게 오늘날의 반응과 현실이다.
과거 쌍용차 상장폐지로 인해 금전적으로 피해를 본 이들, 쌍용차 노조원들에 대한 불신이 담긴 의견들은 조금만 찾아봐도 금방 보일 정도로 비율이 높다.
“감자는 무슨 감자냐 청산하고 내 주식 돌려받고 싶다”, “마지막이다. 또 회생 신청은 안 도니까, 근데 아무리 봐도 회생 계획안 동의 안 할 거 같은데…”, “나중에 귀족들이 뭐라 하면 어쩌려고 그래요?”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으론 아직까지 응원의 목소리를 내주는 이들도 존재한다. “노조를 죽이고 시작하자 그럼 분명 훨씬 수월할 거다”, “국내 기업이 제대로 인수해서 전기차 회사로 거듭나자”, “큰일 했습니다. 큰 별이 되시길 빕니다”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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