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세라티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바람의 이름을 따서 자동차 이름을 짓는 오랜 관행을 가지고 있다. 그리칼레 역시 이 관행을 따랐다. 그리칼레는 “강력한 지중해 북동풍”이라는 뜻으로, 모든 것을 몰아붙이는 혁신적인 모델이 될 것이라는 의미를 담은 것이다.
마세라티의 두 번째 SUV인 그리칼레는 알파로메오 조르지오 플랫폼을 바탕으로, 고출력 파워트레인이 탑재됐다. 외형은 날렵한 인상을 강조했던 르반떼 사뭇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유선형 헤드램프 형상과 완만하게 떨어지는 쿠페형 루프 라인, 풍만한 리어 팬더 볼륨 등이 지난해 공개된 스포츠카 MC20과 유사하다.
순수 전기차를 포함해 다양한 모델로 나올 전망
그리칼레는 순수 전기차를 포함해 다양한 모델로 나올 예정이다. 아직 글로벌 제원이 확정되지 않았으나 외신 보도 등을 종합해 보면,그리칼레에는 4기통 2.0L 가솔린 엔진, 6기통 3.0L 가솔린 엔진에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위 모델은 최고출력 630마력까지 성능을 낸다고 한다.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도 나온다. 이 모델은 4기통 2.0L 가솔린 엔진을 기반으로 하며 최고출력 330마력, 최대토크 45.9kg.m의 성능을 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km까지 가속하는 데 5.7초가 걸린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도 출시될 예정이다. 해당 모델은 2.0L 가솔린 엔진에 73Kw 전기 모터가 조합돼 최대출력 373마력, 최대토크 64.9kg.m의 성능을 낸다. 고성능 라인인 ㅜ”트로페오”도 추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체 크기 경쟁 모델은 누구?
차체 크기는 길이, 폭, 높이는 각각 4,684mm, 1,963mm, 1,693mm이며 휠베이스는 2,818mm로 기존 SUV인 르반떼보다 다소 작을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경쟁 모델로는 포르쉐 마칸, BMW X3, 메르세데스-벤츠 GLC 등이 꼽힌다.
그중에서도 유독 포르쉐 마칸이 제일 많이 언급됐다. 포르쉐 마칸은 현재 신형 출시를 앞두고 있고 신형 마칸, 마칸 GTS, 마칸 S로 구성되며, 이전 모델 대비 한층 더 강력한 성능을 자랑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실내까지 거의 다 드러났다
그리고 최근 그리칼레는 대시보드 전체가 완전히 드러난 스파이샷도 공개됐다. 외신 카스쿠프에서 공개한 사진에는 스티어링 휠, 대시보드 및 디스플레이, 콘솔박스, 버튼 등 내부가 상세히 보인다.
전체적인 실내 디자인은 매끄럽고 곡선미가 돋보인다. 대시보드를 가로지르는 금속 트림 너머로는 송풍구가 자리하고 있다. 중앙에는 디지털 게이지 클러스터와 함께 대형 터치스크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있다.
마세라티 그리칼레의 포착된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쏘나타?”, “마세라티는 감성 빼면 시체”, “중국차보다 못하네”, “마세라티 너네 디자인 그리칼레?”, “ “명품이란 가치가 사라진 브랜드”, “이 차 살 사람?”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일각에선 “그래서 그 희소성으로 타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도 국내 출시되면 화제 되지 않을까 싶네요”, “그래도 기대되는 건 어쩔 수 없네”, “그래서 출시는 언제?”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마세라티는 브랜드 두 번째 SUV 모델인“그리칼레”를 올해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사실 작년에 티저를 공개했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출시가 밀렸다. 하지만 올해는 정말로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태껏 신차 출시도 제대로 못하고 사골만 우리면서 몇 년째 고전 중인 마세라티. 그래서인지 프리미엄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요즘 그 명성도 많이 죽었다는 이야기가 많다. 과연 마세라티는 이번 그리칼레 모델을 새로 선보임으로써 명성을 다시 회복할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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