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 육상자위대의 최대 규모 실탄 사격 연례 훈련인 ‘후지(富士)종합화력연습’에서 최신형 10식 전차의 기동중 ‘백발백중’ 사격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 2012년부터 일본 자위대에 도입되고 있는 10식 전차는 첨단 사격통제장비 등을 갖춰 고속으로 기동중에도 목표물을 정확히 명중시킬 수 있다. 하지만 2015년 후지종합화력연습 중 무한궤도가 이탈되는 사고가 발생하는 ‘굴욕’으로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일본 방위성은 지난 22일 시즈오카(靜岡)현 히가시후지(東富士)연습장에서 실시된 ’2021 후지종합화력연습'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연습은 가상적군의 도서 공격에 대해 방어하는 상황을 중심으로 실시됐다. 이번 연습에 등장한 10식 전차는 다양한 기동중 사격 시범은 물론 급정거한 직후 사격을 하기도 했다.
전차가 기동중 급정거하면 차체가 흔들려 목표물을 정확히 명중시키기 힘들지만, 10식 전차는 정확히 표적지를 명중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저런 급정거 직후 사격은 처음 본다” “사격통제 장치가 뛰어난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10식 전차는 길이 9.48m, 폭 3.24m로 120㎜ 주포를 장착했다. 전진은 물론 후진도 최고 시속 70㎞로 주행할 수 있다. 승무원은 3명이고 무게 40t으로 주력전차로선 가벼운 편이다. 1200마력급 8기통 디젤 엔진을 장착해 중량에 비해 추력이 높다. 첨단 반능동 유기압 현가장치를 채택해 차체 높이를 원하는 전후좌우 측면 방향으로 조절할 수 있다.
종전 일 자위대 주력전차인 90식 전차 이상의 방호력과 화력, 미래 전장 환경에 맞춘 신형 전자장비와 사격통제 장비, 험지가 많은 일본의 전장 환경에서 생존을 보장할 수 있는 우수한 기동성 등의 요구조건에 따라 만들어졌다. 개발비는 4800억원 가량이 들었다. 대당 가격은 110억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군 신형 전차 K-2 ‘흑표’(83억원)보다 비싸다.
10식 전차는 지난 2015년 후지종합화력연습 중 무한궤도가 이탈하고, 이탈한 궤도에 의해 무한궤도를 보호하는 사이드 스커트가 종잇장처럼 구겨져 방호력에도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다. 당시 10식 전차는 현장 수리에 실패해 구난전차에 의해 견인돼 나가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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